'김연경+이주아 활약' 흥국생명, 인삼공사 꺾고 5연승 질주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2.17 17: 59

흥국생명이 역전승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1-25, 25-12, 25-18, 25-12) 역전승을 거뒀다. 김연경이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9점을 폭발한 가운데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개인 한 경기 최다 20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12승3패 승점 35점으로 2위를 굳건히 했다. 시즌 첫 연승이 좌절된 인삼공사는 5승9패 승점 16점으로 6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KOVO 제공

1세트는 인삼공사. 박혜민이 리시브를 버텨주는 등 수비에서 안정을 보이면서 공격도 원활하게 풀렸다. 세터염혜선의 고른 배분 아래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10점) 외에도 이소영(4점), 박은진(3점), 박혜민, 정호영(이상 2점) 등 국내 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하며 25-21로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흥국생명의 반격이었다. 세트 초반부터 김연경이 3연속 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주아와 김나희의 중앙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세트 초반부터 스코어를 크게 벌렸다. 김다은의 강한 서브로 인삼공사 리시브를 흔든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공격까지 살아나 2세트를 25-12로 완벽하게 따냈다. 김연경과 이주아가 5점씩 올렸다. 
흥국생명 이주아. /KOVO 제공
3세트에도 흥국생명의 기세가 이어졌다. 세터 김다솔이 안정을 찾으면서 공격이 고르게 분산됐다. 김연경, 옐레나뿐만 아니라 이주아의 이동, 속공이 이어지면서 인삼공사의 높이를 무력화시켰다. 3세트 범실이 2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흥국생명의 경기력이 월등했다. 김연경이 6점, 이주아와 옐레나가 5점씩 내며 3세트도 흥국생명이 25-18로 가져갔다. 
4세트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3-3에서 9연속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주아의 이동 공격이 계속된 가운데 옐레나의 백어택이 연이어 터졌다. 김연경이 서브 에이스까지 꽂으면서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4세트도 25-12 흥국생명의 압도적 리드였다. 
KOVO 제공
흥국생명 이주아는 지난 13일 한국도로공사전 15점을 넘어 개인 첫 20점으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김연경도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9점을 올렸고, 옐레나가 팀 내 최다 21점을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29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이 20개로 흥국생명(10개)보다 두 배 많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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