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기운 타고난 투수” 36년째 무관 메츠, 160km 日 에이스 974억에 영입한 이유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2.19 11: 25

뉴욕 메츠가 센가 코다이(29)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미국매체 SNY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메츠는 센가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알려진대로 5년 7500만 달러(약 974억원) 계약이다. 메츠는 센가가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전체 계약은 2027년까지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센가는 메츠에서 뛰는 14번째 일본태생 선수이며 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센가는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스플리터가 주무기인 일본 간판 에이스다.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하며 통산 224경기(1089이닝) 87승 44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올해는 22경기(144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 일본 대표팀 시절 센가 코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코다이는 우승 기운을 타고 났고 가장 빛나는 무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했다. 우리는 코다이가 퀸즈의 메츠 가족에 합류한 것을 정말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SNY는 “센가는 일본프로야구 11시즌 동안 1252탈삼진(9이닝당탈삼진 10.3)을 잡아냈다. 2012년 데뷔 한 이후 6차례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4연패를 달성했다”라며 센가의 우승 경력에 주목했다.
메츠는 1962년 창단 이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1969년, 1986년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1986년 두 번째 우승 이후 36년째 우승이 없다. 2000년과 2015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에 패했다.
또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메츠는 이미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라는 최강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센가를 영입하며 막강한 선발진을 구성했다. SNY는 “센가는 2021년 팔꿈치 통증과 코로나19 때문에 적지 않은 경기에 결장했다. 또한 일본에서의 활약이 메이저리그의 성적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메츠는 벌랜더와 슈어저에 이은 3선발로 메츠를 한 단계 높은 곳으로 올려줄 투수를 찾았다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메츠 빌리 에플러 단장은 “우리는 몇 년간 코다이를 지켜봤다. 그는 커리어 동안 특별한 성공을 거뒀다. 소속팀을 4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우리는 선발 로테이션에 그런 투수를 더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센가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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