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0)이 호주리그에서 활약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키움은 20일 “장재영이 질롱 코리아에서 일정을 마치고 오는 21일 한국으로 입국한다”라고 전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시속 150km를 가볍게 넘는 강속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2위, 구단 역대 1위(9억원)를 기록할 정도로 기대가 컸다.
큰 기대를 받은 장재영은 아쉽게도 지금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 2시즌 동안 33경기(31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키움은 장재영이 가장 부족한 것이 실전 경험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질롱에 장재영을 보내 겨우내 호주리그에서 경험을 쌓도록 했다.
장재영은 호주리그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30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37탈삼진을 잡아내며 빼어난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면서도 볼넷은 9개밖에 내주지 않아 고질적인 문제였던 제구를 어느정도 해결한 모습이다. 투타겸업을 시도하며 타격에도 도전을 했다. 타격 성적은 6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멜버른 에이시스전에 선발등판한 장재영은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10탈삼진 2실점 승리를 마지막으로 호주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홈런 2개를 허용했지만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호주리그에서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기분좋게 등판을 마쳤다.
키움 관계자는 장재영이 일찍 귀국하는 것에 대해 “장재영이 호주에서 많은 공을 던졌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남은 기간은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