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지명+풀타임 선발’ NC 新외인투수 페디, 루친스키 빈자리 채울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2.20 21: 35

NC 다이노스가 새로운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29)를 영입했다.
NC는 20일 “새 외국인 투수로 에릭 페디의 영입을 확정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로 총액 100만 달러다”라고 발표했다.
페디는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기대를 받은 유망주 출신 우완투수다.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워싱턴의 1라운드(18순위) 지명을 받았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올해까지 통산 102경기(454⅓이닝)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꾸준히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았고 올해는 27경기(127이닝)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에는 논텐더로 방출돼 FA 자격을 얻었다.

[사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C 임선남 단장은 “페디는 강력한 구위의 투심 패스트볼과 함께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로, 그라운드볼 유도 능력이 우수하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투수답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도 갖췄다. 구단 선발진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페디의 활약을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페디는 올해 투심(40.1%)-커브(28.7%)-커터(27.6%)-체인지업(3.6%)을 구사했다. 투심 평균 구속은 시속 92.5마일(148.9km)이 나왔다.
페디는 다양한 구종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이는 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볼넷은 3.78로 준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상대하기에는 구속이 리그 평균이하에 머물러 경쟁력이 없었다. 그렇지만 KBO리그에서는 충분히 타자와 승부할 수 있는 구속이다.
주무기 커브와 커터의 완성도도 높다. 커브는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로, 커터는 우타자 바깥쪽, 좌타자 몸쪽으로 로케이션이 잘 형성됐다. 커브는 헛스윙을 유도하는 구종으로 지난해에는 헛스윙 비율이 38.4%에 달했다.
NC는 4년 동안 에이스로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와의 결별이 유력하다. 직전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고 한국에 온 페디가 루친스키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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