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서 유격수 잰더 보가츠(11년 2억8000만 달러)와 맷 카펜터(2년 1200만 달러)를 영입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FA 선발투수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테랑 투수 네이선 이볼디(32), 조니 쿠에토(36)를 주시 중이다.
미국 보스턴 매체 ‘WEEI’는 FA 투수 이볼디가 샌디에이고, LA 에인절스 그리고 또 다른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볼디는 원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1년 1965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해 이적시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이 필요하다.
지난 2011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이볼디는 마이애미 말린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2018년 7월부터 보스턴에서 뛰었다. 11시즌 통산 240경기(1257⅔이닝) 67승68패 평균자책점 4.16 탈삼진 1060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허리 부상 여파로 20경기 109⅓이닝 투구에 그쳤지만 6승3패 평균자책점 3.87 탈삼진 103개로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내년에 만 33세로 적잖은 나이지만 FA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볼디뿐만 아니라 쿠에토에게도 관심이 있다. ‘팬사이디드’ 로버트 머레이 기자는 쿠에토에게 적극적인 팀 중 하나가 샌디에이고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 후 캔자시스티 로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까지 15시즌을 뛴 베테랑 쿠에토는 통산 355경기(2192⅔이닝) 143승107패 평균자책점 3.44 탈삼진 1812개를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FA 먹튀로 전락했지만 올해 화이트삭스와 마이너 계약 후 반등에 성공했다. 25경기 158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10패 평균자책점 3.35 탈삼진 102개로 살아났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그로브, 닉 마르티네스, 애드리안 모레혼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루고 있다. 1~3선발 다르빗슈, 스넬, 머스그로브는 안정적이지만 4~5선발에 물음표가 붙어있다. 최근 2년 1500만 달러에 영입한 FA 투수 세스 루고를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보고 있지만 통산 275경기 중 선발등판은 38경기로 최근 2년은 불펜으로만 던졌다. 선발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볼디, 쿠에토를 주시 중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