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신영이 소속사와 결별, 건강 문제, 지인 협박 피해 등 마음 고생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과 웃음을 선사했다.
김신영은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2 K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김신영의 시상식 참석 여부가 관심사에 올랐다. 앞서 김신영은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와 재계약 없이 결별을 발표했고, 건강 문제로 인해 라디오 생방송에 참여하지 못했다. 특히 지인으로부터 협박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신영은 시상식 전 열린 레드카펫 포토월에도 참석하지 않아 불참하는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 하지만 ‘빼고파’에 출연한 고은아가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신영 언니 빨리와”라고 글을 남겨 참석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김신영은 문세윤, 딘딘, 유선호가 꾸민 오프닝 무대를 즐기고 박수를 치는 모습을 통해 참석 사실을 알렸다. 김신영은 최근 마음 고생을 많이 한 만큼 살이 많이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김신영은 시상식을 즐겼다. ‘빼고파’ 팀과 함께 베스트 챌린지상을 받은 뒤 “내가 살을 한 번 빼봐서 그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는데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멤버들이 지금까지 살을 잘 빼왔는데 12월 들어 다시 쪄서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故송해가 20주년 특별 공로상을 받은 가운데 ‘전국노래자랑’ 2대 MC로 故송해의 뒤를 잇고 있는 김신영의 모습도 조명됐다. 김신영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시상자로 나선 신동엽은 “우리가 마음에 빚을 지고 있는 분”이라며 “보고싶습니다”라고 말했고, 김신영은 바로 눈물이 터질 만큼 눈시울을 붉혔다.
김신영은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기쁨을 안기도 했다. 그는 “‘전국노래자랑’은 내 인생에서 아버지와 같은 프로그램이다. 매회 하나씩 배우는데, 먼저 태어나서 KBS 사장님을 처음 봤다. 감사하고, 예능 센터장님 감사하다. CP님과 PD님, 작가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신영은 “셀럽파이브는 영원하다. 송은이 선배님, 감사하고 영원히 잊지 않겠다. 내년에도 몸과 마음이 건강한 희극인 김신영 되겠다”고 인사했다.
최근 여러 가지 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김신영이지만 시상식이라는 축제에 맞춰 이를 즐기며 팬들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자신을 이끌어준 송은이, 존경하는 故송해, 걱정하는 팬들까지 챙긴 김신영은 2023년에도 건강한 웃음을 약속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