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해보면 던질 곳이 없다” ML 59승 日 에이스가 말하는 오타니의 무서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2.26 05: 00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34)가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의 가파른 상승세에 감탄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25일 “마에다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타니의 대단함을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마에다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일본 에이스 중 한 명이다. 빅리그 통산 169경기(762이닝) 59승 41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1경기(106⅓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결국 지난해 9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마에다는 올해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사진]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에다가 부상에 고전하는 사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고 올해도 투수로는 28경기(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로는 157경기 타율 2할7푼3리(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 OPS .875를 활약하며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는 마에다가 부상으로 1경기도 나서지 못해 마에다와 오타니의 맞대결이 없었지만 통산으로 보면 마에다가 8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4삼진으로 비교적 우위를 보였다. 2019년에만 2안타 1홈런을 허용했고 나머지 시즌에는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 역시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마에다는 “오타니와 만날 때 데이터 등을 분석하면서 준비를 한다. 메이저리그 첫 해와 비교하면 약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던질 수 있는 곳이 사라진다. 이제는 정말 핀포인트로 던질 수밖에 없다”라며 오타니의 무서운 성장세를 이야기했다.
올해 복귀가 무산된 마에다는 내년 시즌 마운드에 돌아올 예정이다. 오타니 역시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어 내년 시즌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들의 맞대결이 다시 성사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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