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 그 자체..‘더블랙 行’ 태양이 보여줄 저력(종합)[Oh!쎈 초점]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2.26 13: 58

“태양이라는 존재는 정확한 때에 마땅히 뜨고 진다.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올 때는 보이지 않지만, 그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자기 일을 수행하고 있다. 가장 성실한 존재다. 찬란히 빛나기도 하면서. 어쩌면 이런 태양의 속성이 내가 가져가고 싶어 한 모습 같다"
지난 9월 태양은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이름이 같은 ‘태양’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태양이 언급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자기 일을 수행하고 있다. 가장 성실한 존재”는 어쩌면 본인이 아니었을까.
2001년 지누션의 ‘A-Yo’ 뮤직비디오를 통해 리틀 지누션으로 데뷔한 태양은 2006년 8월 빅뱅 멤버로 합류하며 태양은 음악성,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누구보다 바쁘게 활동했다. ‘거짓말’, ‘마지막 인사’로 시작해 ‘하루하루’, ‘붉은 노을’로 그룹의 인기는 최정상을 찍었고, 솔로 앨범으로 발매한 ‘나만 바라봐’, ‘웨딩드레스’ 등은 태양의 보컬 실력을 알리고 솔로로서 가능성을 열었다.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렉서스 부스에서 가수 태양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rumi@osen.co.kr

이후 ‘링가링가’, ‘눈, 코, 입’ 등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을 발매하며 자신의 보컬, 댄스 실력을 알렸고, 지드래곤과 함께 한 GDXTAEYANG의 ‘굿 보이’에서는 그동안 농축된 태양의 모습이 그대로 표현됐다.
다만 2017년 8월 발매한 정규 3집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 이후 병역 등으로 활동이 뜸해졌고, 약 4년 만인 지난 4월 빅뱅 전 멤버가 참여한 디지털 싱글 ‘봄여름가을겨울’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와 함께 태양은 YG 관계회사인 더블랙레이블 소속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26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 태양이 더블랙레이블의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며 “그가 YG의 가족이자 빅뱅 멤버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많은 분들이 빅뱅 활동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를 위한 노력을 함께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YG엔터테인먼트는“태양의 새로운 출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태양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항간에 알려진 내년 컴백 소식과 BTS 지민 협업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지만 더블랙레이블으로 이적, 새 출발을 하는 만큼 이전보다 더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특히 더블랙레이블의 경우 프로듀서 테디가 수장으로 있어 앞으로 태양이 발매할 앨범과 활동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또한 태양은 앨범 발매뿐만 아니라 프로듀싱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인물로, 그가 보여줄 30대 중반의 저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대에는 리틀 지누션으로, 20대에는 빅뱅의 멤버로, 30대에는 솔로가수 태양으로 보여줄 그의 새로운 모습이 대중들을 설레게하고 있다./cykim@osen.co.kr
[사진] OSEN DB,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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