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UP" 좌완 기대주, 김광현 따라 '日 미니캠프'…"잘 배우고 오겠습니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2.28 21: 15

“영광입니다. 잘 배우고 오겠습니다.”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4)이 후배들과 함께  2023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 내에서 만난 김광현은 “1월에 일본 오키나와에서 운동을 하다가 미국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광현 캠프’에 합류하는 인원은 4명. 모두 투수다. 김광현의 뒤를 이어 SSG 마운드를 책임져야 할 선수들이다. ‘포스트 김광현’으로 주목을 받고 올해 ‘통합 우승’ 주역이 된 좌완 오원석(21)이 있다.

SSG 랜더스 왼손 투수 박시후. / OSEN DB

또 박시후(21), 백승건(22), 이기순(19)이 ‘에이스’ 김광현을 따라 일본으로 향한다. 그들의 ‘일본 미니 캠프’는 1월 2일부터 시작된다. 3주간 운동을 하고 돌아와 2023년 스프링캠프에 임하게 된다.
선배와 함께 일본으로 떠나게 된 박시후는 2020년 지명을 받고 올해 입단, 데뷔했다. 올해 1군 경험은 2경기. 더 많이 배울 단계에서 “영광이다. 광현 선배님이 잘 준비해오라고 하셨다. 잘 배우고 오겠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시후는 2019년에 진행된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0라운드 100순위에 지명을 받았다. 가장 마지막에 이름이 불렸다. 당시 전년도 성적의 역순(NC-KT-LG-롯데-삼성-KIA-키움-한화-두산-SK)으로 1명씩 선수를 지명했고, 2018 우승팀이었던 SK가 마지막으로 박시후를 불렀다.
가장 마지막에 불렸지만, 구단에서는 그의 재능에 기대를 하고 있다. SSG 관계자는 “비록 마지막에 지명받았지만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선수다. 고등학교 때부터 잠재력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어느정도 열심히 하는 선수가 아니다. 엄청 열심히 한다”면서 “구속도 시속 146km~147km 정도 나온다. 구속도 많이 올랐고 경기 운영 능력도 많이 좋아졌다.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다. 1군(2경기) 경험도 있고,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광현은 “이렇게 개인적으로 후배들을 데리고 해외로 떠나 시즌을 준비하는 게 처음”이라고 했다. 후배들 처지에서는 KBO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SSG ‘에이스’ 김광현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한다는 것은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김광현은 “이렇게 같이 운동하면서 나도 도움을 받는게 있다”면서 “후배들이 잘 되면 나도 뿌듯하다. 잘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후배들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운동할 계획을 잡은 김광현. /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