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기 출국' 류현진, "7월 올스타 휴식기 끝나고 바로 복귀할 수 있을 듯" [일문일답]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2.29 07: 51

‘블루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7월 복귀를 목표로 미국으로 향했다. 예년보다 일찍 출국했다. 따뜻한 곳에서 빨리 회복해 팬들 앞에 서겠다는 각오다.
류현진은 29일 짧은 국내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났다. 한달 남짓한 국내에서의 짧은 일정 동안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재활에만 전념했던 그는 예년과 다르게 미국으로 일찍 떠나며 빠르게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일찍 마친 류현진은 재활 후 2023시즌 후반 복귀를 목표로 한다. 토론토에서 4번째 시즌이자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3시즌이 끝나면 다시 FA가 된다.

류현진이 아내 배지현, 두 자녀들과 함께 출국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2.12.29 / dreamer@osen.co.kr

현지에선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내년 6월 이후로 점치고 있다. 그가 건강하게 복귀해 시즌에 합류하길 팬들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때문에 예년보다 일찍 출국하는 류현진의 각오도 남다르다. 다음은 류현진의 일문일답.
- (비시즌 기간) 잘 쉬었나.
일주일에 6일 운동하면서 지냈다.
- 6일씩 운동한 단계는 어느 정도인가.
거의 기초 재활은 다 됐다. 공 던지는 재활은 남았다. 그래서 따뜻한 곳에서 던지려고 한다.
- 예년보다 일찍간다.
아무래도 따뜻한 곳에서 곳에서 공을 던지고 싶었다. 팀에서도 조금 일찍 들어오길 원했다. 나도 마찬가지로 따뜻한 곳에 빨리 가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 미국 들어간 뒤 일정은?
바로 훈련할 것이다. 캠프 소집되기 전부터 공 던지는 게 진행된다.
- 현재 어느정도인가.
ITP 단계가 있는데 10m 정도 시작했다. 점차 거리를 늘릴 것이다.
-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이다.
느낌은 비슷한 것 같다.
- 어느새 토론토에서 네 번째 시즌이 됐다. 토론토와 계약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일단 시간 내로 빨리 복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훈련에 임할 것이다. 이후 내가 잘해야 한다. 그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 수술, 재활은 어떤가.
항상 수술 선택하면 순간부터 경기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재활을 한다.
- 가족이 큰 힘이 됐을텐데.
일단 지금은 나만 나간다. 가족은 6개월 후에 갈 듯하다.
- 한국에 다른 동료들 중 WBC 앞둔 선수들.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울 듯하다.
당연히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게 되면 모두 똑같을 것이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 그런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잘 할 것이다.
- 복귀 시점은?
내가 할 수 있는 것. 정해진 기간 안에 빨리 복귀해야 한다. 재활하는데 차질없이 하겠다. 일단 한국 들어오기 전 집도의를 만났다. 의사가 정해준 스케줄대로 하고 있다. 그걸 봤을 때 올스타 휴식기 끝나자 마자 될 듯하다. 6월부터는 재활 경기를 할 듯하다.
- 2023시즌 끝나면 다시 FA가 된다.
내가 복귀한 이후에 생각해 봐야 될 것 같다. 일단 7월만 보고 준비하겠다.
- 각오는.
일단 몇 개월 안 남은 것 같다. 그동안 준비 잘해서 팬들께 꼭 좋은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knightjisu@osen.co.kr
류현진이 딸을 품에 안고 출국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2.12.29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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