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트레이드→가을야구 데뷔" 캐나다 매체 '대담한' 예측 적중?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2.29 16: 20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8)가 2023년에는 ‘대박’을 터뜨리를 수 있을까. 캐나다 한 매체는 대담한 예측을 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는 야구계에서 가장 재능이 있고 매력적인 선수다. 그런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 지난 5년간 역사적인 성과와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의 인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서 뛰지 못했다”고 살폈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투수와 타자로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중 한 명이 됐다. 투수로는 4시즌, 타자로 5시즌 모두 뛰고 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은 성공적인 ‘투타 겸업’ 시즌을 보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결과 2021년에는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과 156탈삼진을 기록하고 타자로는 158경기에서 46홈런 100타점의 성적을 내며 아메리칸리그서 만장일치로 MVP가 됐다.
2022시즌에는 투수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57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34홈런, 9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2년 연속 MVP는 경쟁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활약에 밀렸지만 MLB 역사상 최초로 규정 타석과 규정 이닝을 동시 충족한 유일무이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에는 전설적인 선수 베이브 루스(1918년) 이후 104년 만에  한 시즌 두 자릿수 승수,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루스를 넘어 투수로 10승, 타자로 20홈런을 넘으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런 활약에 오타니는 2023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데 기간은 10년에 5억 달러 이상의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최근 '내년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선수 톱 25인'을 선정했는데 오타니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아직 그는 이런 활약에도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이 점을 두고 ‘스포츠넷’은 “오타니는 2023년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며 “여름에 라이벌 팀에서 오타니를 찾을 것이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이미 2023년 여름 트레이드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지만 에인절스는 그 전에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빅마켓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매체는 “에인절스는 고통스럽겠지만 오타니가 내년 10월에는 다른 곳에서 뛸 수 있도록 움직일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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