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전현무, 대상 자격 있네···팜유라인, 먹고자 옷 찢는 박나래까지[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2.31 06: 54

'나 혼자 산다' 전현무의 2022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은 끝에 끝까지 상이 정확한 주인을 찾아갔다는 걸 보여주었다.
30일 방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팜유라인의 시즌 2, 세미나 편이 공개되었다. 팜유라인이란 먹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식용유 팜유를 사랑하는 이들로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를 일컫는다. 이들의 회동은 2022년 '나혼자산다'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됐던 편 중 하나이다.

전현무는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다는 도전 의식으로 떠났다. 해산물 시장으로 들어선 이들은 "연기 나는 쪽으로 가자. 그러면 맛있는 게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미 길거리 음식으로 피자를 먹은 이들은 온갖 해산물 구이에 볶음밥을 추가해 맥주를 곁들여 푸지게 저녁을 즐겼다. 또 이들은 이전에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시장 틈에서 연기가 나는 곳이 맛있는 걸 파는 곳이라며 그곳을 향해 걸어갔다.
이미 피자를 먹고 또 해산물을 먹으러 가서 볶음밥을 추가한 세 사람. 전현무는 “이게 날리는 쌀이라 헤비하지 않아”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베트남 와서 살 찌는 사람 봤어?”라고 말했다. 일심동체가 따로 없었다. 코쿤은 “앞에서 피자며 뭐며 다 먹었잖아요?”라며 기가 막혀 물었다.
고수를 먹으면서도 전현무는 “느억만, 느억만”이라는 의성어를 뽐내 웃음을 유발했다. 단순히 먹는 것 자체를 유머로 승화할 수 있는 능력, 이게 바로 팜유라인의 대장 팜유 전현무만이 가능하지 않을까. 
시원한 먹방이 끝나자 박나래는 “오징어 하나 더 구우면 먹을 수 있을 거 같은데”라며 아쉬워했다. 박나래는 “아, 너무 좋았어. 그 누구 하나 그만 먹자는 소리를 안 했어”라고 말해 어쩐지 가족애를 느끼게 했다.
해산물 시장 탐방 후 들어선 빵집. 전현무는 "여기서만 살 수 있는, 특이한 걸 사자"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알 수 없는 요리 재료로 북슬북슬해보이는 질감을 표현한 케이크를 집어들었다. 전현무는 “이거 내 가슴털 같지 않냐”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이들은 새롭게 본 케이크를 시식하고 싶어 했다. 이미 이장우와 박나래는 모든 것을 각오한 듯, 오히려 맛있는 걸 발견한 얼굴이었다.
케이크의 맛은 상상 초월이었다. 박나래는 먹자마자 “아니 무슨 고추참치 맛이야?”라며 물었고, 이장우는 “북어채 같다”라고 말했다. 해당 케이크는 반 봉란 쯩무오이라고, 짜봉이란 말린 돼지고기 가루를 얹은 베트남식 케이크였는데 케이크 위 데코는 노른자를 숙성시킨 것으로 쿰쿰한 맛의 비린내가 특징이었다.
박나래의 잦은 배탈도 포인트였다. 케이크에 소주를 먹던 이들. 박나래는 “나 내 방까지 못 가겠어”라며 당혹스러워했다. 화장실이 급한 것이었다. 이장우와 전현무는 자신들의 방 화장실을 쓰라고 했다. 전현무는 “쟨 내 얼굴만 보면 똥을 싸더라”라며 박나래를 신기하게 여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먹어서 모두 쌍꺼풀이 풀릴 정도로 퉁퉁 부은 것, 그리고 밥을 먹다가 원피스가 끼어서 숨을 못 쉰 박나래와, 그런 박나래를 돕기 위해 차분하게 옷의 중간 절개 부분을 찢어서 숨을 쉬게 만들어준 전현무까지. 이토록 완벽한 2022년 12월 마지막 하루를 앞두고 대상 수상자 전현무의 예능은 완벽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채널 예능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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