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미스터트롯2'에 긴장감 불어 넣을 박선주 (종합)[Oh!쎈 초점]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1.03 16: 32

올하트가 남발하는 ‘미스터트롯2’에 저승사자가 온다. 앞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에서 마스터로 활약한 박선주가 합류하면서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올하트 남발로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날카로운 지적이 없다는 아쉬움을 박선주, 주영훈의 합류로 뒤집을지 주목된다.
3일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측은 “최근 녹화에 주영훈, 박선주를 새로운 마스터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미스터트롯2’는 장윤정, 붐, 장민호, 김연자, 진성, 문희경, 이홍기, 츄, 강다니엘, 알고보니 혼수상태, 이현우, 홍지윤, 이은지, 김해준, 김희재, 신지, 현영 등으로 마스터·심사위원단을 꾸렸다.

원조 트롯 오디션의 클래스로 기대를 높인 가운데 화려한 면면의 참가자들도 기대를 높였다. ‘장구의 신’ 박서진부터 ‘미스터트롯2’에 출연한 바 있는 노지훈, 강대웅, 손빈아, 안성훈, 이대원, 이도진, 이찬성, 최대성, 추혁진, 하동근, 2한이재, 그리고 타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나상도, 박성온, 박세욱, 오주주, 재하, 진해성 등이 눈길을 모았다.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을 거둔 고정우와 천재원, 쇼호스터 김경진, 박상우, 아이돌 그룹 업텐션 멤버 선율, 슈퍼주니어 전 멤버 성민, 개그맨 손헌수, 다섯장 멤버 추혁진 등이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끌어 올렸다.
그렇게 막을 올린 ‘미스터트롯’은 기대 이상이었고,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미스터트롯2’ 1부 시청률은 18.6%, 2부는 20.2%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은 20.8%를 기록, 지상파와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기록,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기록 행진으로 트롯계 역사를 재편성했다. 특히 ‘미스터트롯2’는 첫 방송 시작 전 광고마저 최고 시청률 9.4%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기록을 자랑했다.
하지만 ‘미스터트롯2’를 시청한 시청자들로서는 허전함과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송가인, 임영웅 등이 탄생한 프로그램을 보다보니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도 있지만 마스터·심사위원들에 대한 불만도 잆었다.
장윤정, 진성, 붐 등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마스터가 그대로 출격했고, 장민호, 김희재 등이 힘을 보탰다. 하지만 조영수, 박선주 등 참가자들에게 쓴소리를 할 ‘저승사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 자리는 ‘세대 공감’의 이유로 츄, 강다니엘, 이은지, 김해준 등이 채웠다. 이들은 참가자의 실력을 평가하고 심사한다기보다는 공감하고 응원하는 ‘응원단’ 위치에 불과했다.
‘쓴소리’를 하는 저승사자가 사라지니 ‘올하트’가 남발했다. 가끔 짠내 평가가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올하트’가 넘쳐나면서 옥석을 가리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 변별력이 떨어지니 자연스럽게 지난 시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조영수, 박선주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미스터트롯2’ 제작진 역시 이에 공감했는지 부랴부랴 박선주를 재소환했고, 조영수 대신 주영훈을 투입시키며 변별력을 찾기 위해 나섰다.
박선주의 합류로 ‘미스터트롯2’ 마스터·심사위원단의 공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박선주는 무언의 압박, 합격을 강요하는 분위기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쓴소리를 할 줄 아는 마스터이기 때문이다 .박선주의 합류로 더 설득력이 높아질 ‘미스터트롯2’를 기대해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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