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베닌텐디와 5년 7500만 달러 계약 완료…구단 최고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1.04 15: 04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FA 외야수 앤드류 베닌텐디(29)와 계약을 완료했다. 
화이트삭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베닌텐디와 5년 7500만 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17일 계약 합의 보도가 나온 뒤 2주가 흘러 계약이 최종 완료됐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300만 달러로 연봉은 2023년 800만 달러, 2024~2026년 각각 1650만 달러, 2027년 1450만 달러 조건이다. 이 계약은 화이트삭스 구단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다. 지난 2019년 11월 FA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4년 73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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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투좌타 외야수 베닌텐디는 지난 201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풀타임 첫 해였던 2017년 20홈런 20도루에 가입하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 2위에 올랐다.
2018년 타율 2할9푼 16홈런 87타점 31도루 OPS .830으로 활약하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2019~2020년 갑작스런 부진에 빠지면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됐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2021년 캔자스시티에서 타율 2할7푼6리 17홈런 73타점 OPS .766으로 반등하며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캔자스시티와 뉴욕 양키스를 오가며 126경기 타율 3할4리 140안타 5홈런 51타점 OPS .772를 기록했다. 홈런이 줄었지만 개인 최고 출루율(.37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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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자들이 많은 화이트삭스는 좌타자 베닌텐디 가세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외야 수비력도 좋아 공수에서 화이트삭스의 전력 보강이 기대된다. 호세 아브레유(휴스턴)가 FA로 빠진 1루 자리에 외야수 앤드류 본이 들어가면서 베닌텐디도 주 포지션 좌익수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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