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명단’ 포함됐던 허경민, 아쉽게 부상 낙마…최정·김하성 3루수 중책 [오!쎈 현장]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1.04 18: 00

최정(SSG)과 함께 국가대표팀 3루수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됐던 허경민(두산)이 아쉽게 부상 낙마했다. 
조범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 기술위원장은 4일 서울 도곡동 KBO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던 허경민이 갑자기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라고 밝혔다. 
대표팀 내야수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최정,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KT), 강백호(KT), 김하성(샌디에이고),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최지만(피츠버그) 등 총 8명. 이 중 전문 3루수 요원은 최정 1명뿐이다. 허경민의 갑작스러운 엔트리 탈락으로 이 같은 상황이 만들어졌다.

두산 허경민 / OSEN DB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허경민은 현재 등 부상으로 인해 재활 중에 있다. 본선 때까지 100% 몸 상태를 만들 수 없다는 판단 아래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조 위원장도 “부상 회복이 쉽지 않아서 빠지게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허경민은 지난 2015 프리미어12를 시작으로 2017 WBC,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에 잇따라 참가했던 대표팀 단골 핫코너 요원이다. 그런 그의 부상으로 3루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허경민의 제외로 3루 백업 운영 플랜에 변화가 생겼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일단 김하성이 3루수를 볼 수 있다. 김하성이 3루수를 보면 오지환이 유격수를 보면 된다. 토미 에드먼도 3루 수비가 되는데 2루수로 쓸 생각이다. 3루 수비는 김하성이 더 안정적이다”라고 최정, 김하성으로 3루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베스트 시나리오는 최정이 3루를 지키고 김하성과 에드먼이 키스톤콤비를 이루는 것이다. 이 감독은 “에드먼은 주 포지션이 2루수인 멀티플레이어다. 메이저리그에서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라며 “김하성과 키스톤콤비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주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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