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이스가 아저씨?" 또 '광현종'에 목매는 한국야구 꼬집혔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1.05 10: 00

"아저씨들이 뽑혔다".
KBO가 지난 4일 WBC 한국대표팀 최종 멤버 30명을 선정하자 김광현과 양현종의 발탁에 대해 의외라는 시각이 담긴 일본매체의 칼럼이 등장했다. 두 베테랑을 '아저씨'로 표현하면서 활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대표 에이스가 아저씨? 김광현 등 베테랑 투수들이 중요한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이었다. 재일 한국인 3세이자 일본에서 스포츠라이터로 활동하는 김명욱씨가 일본 최대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 기고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따낸 김광현과 양현종. /OSEN DB

칼럼은 '일본킬러' 김광현과 양현종의 발탁을 예상밖이라고 전했다. 만 34세 베테랑들은 대표선수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기회이이고, 한국에서는 '아저씨'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한국 마운드를 짊어지는 젊은 에이스가 등장하지 않아 세대교체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 여론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두 베테랑의 입성에 호의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과 두 경기 모두 호투한 금메달 공신이고 양현종도 에이스로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 두 베테랑의 경험과 활약에 따라 팀의 사기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김광현의 최근 성적과 구위를 조명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 35경기 10승7패, ERA 2.97를 기록했고, 2022년 한국에 복귀해 13승3패, ERA 21.3을 성적으로 통합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고 전했다. 이런 실적을 가진 만큼 일본전에서 호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동시에 과거 일본을 괴롭혔던 에이스의 존재감은 여전하지만 1차 라운드 돌파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최지만, 김하성, 토미 에드먼 등 메이저리거 3명이 대표로 나섰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언한 이정후도 일본전에서 힘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3월10일 한일전은 14년 만의 대결이라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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