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지만…김하성 트레이드해야" SD 담당 기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1.08 05: 0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을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담당 기자의 의견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서 샌디에이고를 담당하는 데니스 린 기자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파드리스의 2023시즌을 예측하며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과 필요성을 제기했다. 린 기자는 지난 연말 소식통을 빌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트레이드 가능성을 가장 먼저 전한 바 있다. 
린 기자는 ‘샌디에이고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FA까지 기간이 남은 수준급 선발투수’라며 지난해 총 84경기를 등판한 1~3선발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그로브를 뒷받침할 선발 영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2022.05.30 /dreamer@osen.co.kr

스윙맨 닉 마르티네스와 재계약하고, 세스 루고를 FA로 영입하며 4~5선발 자리를 어느 정도 채웠지만 이걸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다르빗슈와 스넬이 시즌 후 FA로 풀리고, 마르티네스와 루고도 선수 옵션으로 FA가 될 수 있는 만큼 향후 몇 년간 팀에서 보유 가능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린 기자는 ‘선발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누구를 트레이드할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재능이 풍부하다.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유격수 김하성이 2루수로 예상되지만 이상적인 설정은 아니다’며 김하성을 트레이드 후보로 지목했다. 
이어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도 트레이드할 수 있지만 현재 그의 가치가 낮고, 샌디에이고는 외야 뎁스가 부족하다. 올스타에 두 번 선정된 크로넨워스는 FA까지 3년이 남아있어 이적 가능성이 가장 낮다’며 김하성을 유력 후보로 봤다. 
경기를 마치고 끝내기 투런 주인공 샌디에이고 트렌트 그리샴과 김하성 등 동료들이 사진을 찍으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2.05.30 /dreamer@osen.co.kr
린 기자는 ‘김하성은 FA까지 2년이 남아있다. 그의 트레이드 가치는 지금보다 더 높지 않을 것이다’며 ‘팬과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인기있는 행동이 아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어느 시점에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들은 현재와 미래 선발투수가 필요하고, 다른 팀들은 샌디에이고보다 더 유격수 도움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현지 팬들과 같은 팀 선수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게 쉽지 않지만 FA 유격수 잰더 보가츠 영입으로 중복 전력이 된 김하성을 트레이드해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는 게 전반적인 팀 밸런스에 이상적이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과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인사 나누고 있다. 2022.06.09 / dreamer@osen.co.kr
마지막으로 린 기자는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에 다른 팀들과 김하성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 능수능란한 야수이지만 타격에 있어 한계가 있는 김하성이 영향력 있는 투수 영입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에 충분할까?’라며 김하성만으로 수준급 선발 영입이 가능할지 궁금해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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