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컴백 목표’ 류현진, TOR 새 시즌 구상에 없다…“올해 복귀 불투명”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1.08 05: 30

오는 7월 복귀를 목표로 착실히 팔꿈치 재활을 진행 중인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러나 토론토 구단은 2023시즌 마운드 구상에서 류현진을 사실상 지운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스토브리그서 잠잠한 행보를 보였던 7개 구단들의 스프링캠프 과제를 짚는 시간을 마련했다.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었던 토론토는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밀워키 브루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과 함께 명단에 포함됐고, 최대 과제로 선발 로테이션 강화가 꼽혔다. 
MLB.com은 “토론토는 오프시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떠났지만 외야 유망주 돌튼 바쇼를 영입하는 데 그쳤다. 또한 선발 자원 로스 스트리플링이 떠난 대신 베테랑 우완투수 크리스 배싯을 데려왔다”라며 “92승(70패)을 거둔 작년 시즌과 비교해 전력이 약화됐다고 볼 순 없지만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뛰어 넘을 만큼의 전력을 갖췄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류현진 / OSEN DB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물음표가 많이 붙은 파트는 선발진이다. 이름값만 보면 리그 정상급 전력을 뽐내야하지만 호세 베리오스, 류현진 등이 부진과 부상으로 신음하며 구멍이 생겼다. MLB.com은 “배싯이 3선발 자리를 든든히 지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토론토 선발진에는 여전히 의문점이 있다”라고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MLB.com은 “알렉 마노아, 케빈 가우스먼이 원투펀치를 담당한다 해도 그 뒤를 잇는 베리오스가 지난해 평균자책점 5.23을 남긴 뒤 구단의 주요 고민거리로 전락했다. 2022년 xERA(타구 속도와 발사각도 등을 종합한 ERA) 5.11을 기록한 걸 감안한다면 반등은 요원하다”라고 베리오스의 투구에 물음표를 던졌다.
5선발 또한 아직은 신뢰할만한 투수가 없는 게 현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이 여름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에 있지만 그 또한 상수보다는 변수에 가깝다.
MLB.com은 “기쿠치 유세이 또한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불펜으로 이동하기 전 그의 평균자책점은 5.19에 달했다”라며 “아울러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해 복귀할 수 있는 시기와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보면 된다”라고 류현진을 2023시즌 구상에서 사실상 제외했다.
성공적인 재활과 빠른 복귀를 위해 평소보다 이른 12월에 미국으로 출국한 류현진. 과연 그가 현지 복수 언론의 비관적 전망을 딛고 올 여름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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