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윈나우, 3대2 트레이드로 '30세이브' 소토 영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1.08 09: 01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윈나우’ 행보를 이어갔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해 30세이브를 거둔 좌완 그레고리 소토(28)를 영입했다. 
필라델피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투수 소토와 내야수 코디 클레멘스(27)를 받는 조건으로 유틸리티 닉 메이튼(26), 외야수 맷 비어링(27), 포수 도니 샌즈(27)를 디트로이트에 넘겨주는 3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MLB.com’에 따르면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사장은 “3명의 선수를 넘겨주는 게 쉽지 않았다. 모두 지난해 팀에 기여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적어도 3년간 보유할 수 있는 좋은 불펜투수를 보강할 기회라고 느꼈다. 올 시즌 전력에 도움이 될 딜이다”고 밝혔다. 

[사진] 그레고리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좌완 소토는 지난 2019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뒤 4년간 186경기(204⅔이닝) 8승20패50세이브 평균자책점 4.13 탈삼진 210개를 기록했다. 최근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 
지난해에는 64경기(60⅓이닝) 2승11패30세이브 평균자책점 3.28 탈삼진 60개를 거뒀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8.7마일(158.8km)로 같은 팀 동료가 된 필라델피아 호세 알바라도의 싱커(99.6마일) 다음으로 빠른 왼손 투수 공으로 측정됐다. FA까지 앞으로 3시즌이 더 남아있다. 
[사진] 코디 클레멘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고정 마무리가 없었다. FA 시장에서 현역 최다 394세이브를 기록 중인 크레이그 킴브렐을 1년 1000만 달러에 영입한 뒤 트레이드로 소토를 데려와 마무리 자원을 여러 명 확보했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소토가 의미 있는 이닝을 던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필라델피아는 사이영상 7회 투수 로저 클레멘스의 넷째 아들 코디 클레멘스도 데려와 백업 야수를 보강했다. 지난해 데뷔한 클레멘스는 56경기 타율 1할4푼5리 17안타 5홈런 17타점 OPS .505를 기록하면서 3루수, 1루수, 2루수, 좌익수를 넘나들었다. 승부가 기운 뒤 투수로도 7경기에 등판했다. 
[사진] 닉 메이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디트로이트로 넘어간 메이튼은 내외야 유틸리티로 2021년 데뷔 후 2년간 86경기 타율 2할5푼4리 48안타 7홈런 31타점 OPS .764를 기록했다. 비어링도 같은 해 데뷔해 2년간 151경기 타율 2할6푼 8홈런 38타점 OPS .682의 성적을 냈다. 필라델피아 유망주 21위 샌즈는 지난해 9월 데뷔 후 3경기만 뛰고 트레이드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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