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송중기, 이종석이 방송에서 당당하게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현아와 던이 헤어졌다고 직접 발표까지 그야말로 할리우드급 로맨스와 결별이 펼쳐지고 있다.
사실 톱스타가 스스로 연애 중이라고 인정하거나 고백하는 건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 광고나 작품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많은 톱스타가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열애를 인정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여기 이런 것들이 전혀 상관없다는 듯 공개적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린 배우들이 있다. 송중기는 지난달 26일 영국 여성과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곧바로 열애를 인정했다.
송중기가 외국여성과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지만 더욱 놀라운 건 여자친구가 영국 배우 출신이라고 알려졌다. 소속사는 지금까지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여러 단서가 송중기의 연인이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는 걸 말해줬다.
송중기는 지난해 9월 29일 열린 ‘2022 APAN Star Awards(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에서 tvN 드라마 ‘빈센조’로 대상을 수상하며 여자친구 케이티를 언급했다. 당시 송중기는 대전에 사는 가족 다음으로 “사랑하는 케이티”라며 이어 “우리 날라, 마야, 안테스. 너무 소중하게 생각해준 우리 친구들까지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중기가 언급한 날라는 송중기의 반려견이고, 마야와 안테스는 케이티의 반려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티는 과거 두 마리의 반려견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마야랑 안테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송중기는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재벌집 막내아들’ 미디어 컨퍼런스 스케줄을 마치고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도 여자친구와 함께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톱스타들이 연애 중인 상대를 숨기는데 급급한 것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 것. 이후 송중기는 대중의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운지 지난 5일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시상식에 참여하러 가는 출국길에서는 여자친구와 동행하지 않았다.
이종석도 방송에서 대놓고 열애 중이라는 걸 밝혔다. 지난해 30일 ‘2022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 후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 괴로움이 많았는데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도와준 분이 계시다”며 서두를 뗀 이종석은 “제가 군 복무를 마치고 고민과 두려움, 괴로움이 많았는데 그때 인간적인 방향성,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해준 분이 있다”라며 “항상 그렇게 멋지게 있어줘서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 뒤 이종석이 언급한 ‘그 분’이 누구인지 추측이 쏟아졌고 다음 날 이종석, 아이유가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양측 모두 열애를 인정했고 두 사람은 각각 팬들에게 직접 이를 알리며 아이유는 이종석에 대해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이라고, 이종석은 아이유에 대해 ‘강단이 같은 존재’라고 서로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한 톱스타가 있는 반면 헤어졌다고 발표한 톱스타도 있다. 현아와 던은 6년 동안 공개열애를 이어가다 결별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기사를 통해 나올 법도 한데 두 사람은 이를 먼저 알렸다.
현아는 지난해 11월 30일 “헤어졌어요. 앞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기로 했어요. 항상 응원해 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현아와 던의 이별은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 초 던이 직접 주문한 반지와 함께 현아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현아가 “당연히 YES지”라고 말했던 만큼 충격은 더 컸다. 두 사람에게 결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러운 이별에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결별사유를 찾기도 했다.
그러던 중 교묘하게 던이 쓴 것처럼 보이는 글이 등장했고 결국 던은 “길게 말 안할게요. 뒤에 글 제가 쓴 게 아니고 허위사실 유포한 저 비겁하고 더럽고 불쌍한 분 고소하겠습니다. 헤어졌어도 저한테는 똑같이 소중하고 제가 본 어떤 사람보다 진실되고 멋있는 사람이자 앞으로도 제가 제일 사랑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제발 이렇게 살지 마시고 소중한 시간들을 좋은 곳에 쓰세요”라며 전 연인 현아를 지키는 매너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현아와 던은 6년 열애에 마침표를 찍고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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