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지명→LG 캠프 명단 유일한 신인’ 153km 사이드암, 제2의 정우영 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1.08 20: 40

 염경엽 신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월말 미국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2020년 이후 3년 만에 해외 캠프다. LG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를 임대했다. 
해외로 떠나는 LG 스프링캠프에 2023시즌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투수 박명근이 참가한다. 투수 뎁스가 두터운 LG에서 신인이 1군 캠프에 참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라온고 시절 박명근. /OSEN DB

박명근은 2023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박명근은 지난해 라온고에서 13경기(51⅔이닝)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했다. 피안타 29개, 볼넷 11개, 탈삼진 68개를 기록했다. 피홈런은 단 1개였다.
사이드암 투수인 박명근은 키는 174cm로 작은 편인데, 150km가 넘는 빠른 볼을 던진다. 최고 구속 153km를 찍기도 했다.
LG 스카우팀은 박명근에 대해 “직구 스피드가 빠르고 볼끝의 힘이 좋다.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모습과 함께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안정감 있는 선수이다”고 설명했다.
사이드암 투수로 150km가 넘는 빠른 볼을 던진다. 자연스레 떠오르는 선수가 있다. LG 유니폼을 입고 있는 지난해 홀드왕 정우영이다.
정우영은 투심을 주무기로 지난해 최고 157km의 구속을 찍었다. 지난해 67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35홀드 평균자책점 2.64로 활약했다. 데뷔 첫 홀드 타이틀을 차지했다.
정우영과 박명근은 닮은 점이 많아 보인다. 정우영은 2019년 2차 2라운드로 LG에 입단했다. 2차 2라운드는 1차 지명이 없어진 올해 3라운드로 입단한 박명근과 같은 순서다.
또 정우영은 신인이던 2019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돼 시드니 캠프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박명근도 올해 신인으로 해외 캠프를 떠난다. 다만 정우영은 193cm의 장신으로, 박명근과 20cm 가까이 차이가 난다. 
정우영은 2019년 불펜으로 뛰면서 56경기(65⅓이닝)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정우영의 닮은꼴인 박명근도 프로 데뷔 첫 해부터 좋은 활약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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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년 신년하례식을 가졌다. 2023년 신인 선수들이 김인석 대표이사에게 선물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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