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허락 기다려" 최지만-에드먼-김하성, 한국 역대 최강 내야진 기대 [오!쎈 현장]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09 05: 00

2023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역대급 내야진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3시즌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게 된 최지만(32)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가능 여부를 두고 새 소속팀의 허락을 기다리고 있다.
최지만을 출국 전 “지금 많은 분이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WBC에) 정말 가고 싶다. 근데 팀에서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 팀에 계속 어필하고 있다. 팀에서는 몸 상태를 먼저 확인할 것이다. 일단 기다리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피츠버그 최지만이 미국 출국 전 인터뷰를 했다.

KBO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WBC 국가대표 엔트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WBC에 나설 최종 엔트리 30인을 발표했다. 
최지만은 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KT), 강백호(KT), 김하성,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과 내야수 8인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최지만이 피츠버그 구단의 허락이 떨어져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다는 게 확정이 되면 한국 대표팀은 역대급 내야진을 꾸릴 수 있다.
1루수 최지만을 비롯해 내야 키스톤 콤비 모두 현역 메이저리거로 내세울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선수는 토미 ‘현수’ 에드먼이다. 그는 한국계다. 그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그의 아버지 존 에드먼과 어머니 곽경아 씨 부부의 둘째 아들이다.
에드먼은 201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의 동료이기도 했다. 에드먼은 지난 시즌까지 빅리그 4시즌 동안 459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 40홈런, 175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1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타격 능력은 기록으로 남아있고, 수비력은 골드글러브로 인정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는 타격보다 수비력을 보고 준다.
최지만도 에드먼의 능력을 인정했다. 그는 “에드먼은 워낙 잘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주전 1루수였다. 여기에 KBO 대표 유격수로 활약하다가 샌디에이고 2루수, 유격수로 번갈아 뛰며 센터라인을 책임진 김하성도 있다.
김하성은 2022시즌 골드글러브 NL 유격수 최종 후보에 오를 만큼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타격 성적도 2021년 빅리그 데뷔 시즌보다 지난해 150경기에서 타율 2할5푼1리, 11홈런, 59타점, 출루율 .325, 장타율 .383, OPS .708을 기록하며 좋아졌다.
1루수, 2루수, 유격수까지 현역 메이저리거들로 구성할 수 있다. 여기에 2022년 KBO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을 차지한 오지환(LG 트윈스)과 3루수 부문 주인공 최정(SSG 랜더스)이 있다. 오지환은 공격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선수이며 최정은 KBO 대표 홈런 타자다.
한국 대표팀의 내야진은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지만은 “항상 붙어보는 선수이지만 도미니카공화국, 미국은 워낙 최강 팀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하고도 한번 붙어보고 싶다. 일본도 그렇다. 모든 팀과 한번 붙어보고 싶다”고 했다.
최지만, 에드먼, 김하성부터 KBO리그 대표 내야수들이 WBC로 향한다. 모두 ‘공수 겸장’이다. 한국 대표팀의 역대급 내야진 구성에 기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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