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형은 16주기, 교통사고가 앗아간 '미녀삼총사'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1.10 08: 15

코미디언 고(故) 김형은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지 16년이 지났다. 
김형은은 2003년 SBS 공채 개그맨 7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81년 생으로 성년이 채 되지 못한 나이에 데뷔한 것이었지만, 그태 7기 공채 개그맨 가운데 대상을 수상하며 시작부터 타고난 개그 감각을 인정받았다. 
이후 그는 SBS 간판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던 '웃음을 찾는 사람들(약칭 웃찾사)'의 주력 멤버로 활약했다. 한번 보면 쉽게 잊을 수 없는 개성과 매력이 강한 마스크, 생동감 있는 콩트 연기가 호평을 자아냈다. 

특히 김형은은 2006년에는 동료 코미디언 심진화, 장경희와 함께 '미녀 삼총사'로 사랑받았다. 이에 같은 이름으로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싱글 앨범 '운명'까지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당시 가수로 활동하는 개그맨들 일명 '개가수'가 대세였던 바. 김형은도 트렌드에 합류했다.
그러나 미녀 삼총사 일정을 소화하러 가던 2006년 12월 17일 비극이 발생했다. 영동고속도로 강원도 평창군 인근에서 과속으로 인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 이로 인해 김형은은 목뼈 골절을 입고 의식을 잃었다. 대수술을 받아 잠시나마 회복세를 보이며 해를 넘긴 그는 사고 25일 만인 2007년 1월 10일 불과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동료 코미디언들은 갑작스러운 김형은의 비보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개그계 전체가 김형은의 마지막을 함께 하며 애도했다. 특히 함께 활동하던 동료 개그우먼들이 눈물과 함께 안타까움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심진화는 사고까지 함께 겪었던 만큼 김형은을 잊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 심진화는 김형은 사후 매해 고인을 찾고 이를 SNS로 공유하고 있다.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또 다른 동료 코미디언 김신영 또한 매해 김형은을 언급하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