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협상 마지막 2인 '김강민-노경은'…SSG 단장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된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11 08: 20

2023년 SSG 랜더스 선수단 연봉 계약이 끝나간다. 2명만 남았다. 그 대상은 베테랑 타자 김강민(41)과 투수 노경은(39)이다.
SSG는 지난해 말부터 선수단과 연봉 협상을 진행했다. 앞으로 김강민과 노경은만 사인하면 2023년 선수단 연봉 협상이 마무리된다. 김강민, 노경은 선수측과 구단 사이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김성용 신임 단장은 “노경은은 에이전트와 협상 중이다. 김강민은 만나자고 했다. 만나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된다”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 / OSEN DB

김강민과 노경은은 지난해 SSG가 통합 우승을 거두는 데 큰 힘을 보낸 선수들이다. 김강민과 노경은은 각각 1982년생, 1984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타석과 마운드에서 건재함을 보여줬다.
김강민은 정규시즌 84경기에서 타율 3할3리, 5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선발로 많은 경기에 나간 것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베테랑의 가치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결정적인 홈런 2방으로 MVP가 되기도 했다.
SSG 랜더스 베테랑 투수 노경은. / OSEN DB
노경은은 2022년 SSG맨으로 뛰면서 41경기에서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캠프 때부터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의 몸 상태를 자랑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시즌 중 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어 공백 기간도 있었지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시즌 후반 1위를 지키는 데 노경은이 뒷문을 잘 막아준 것도 큰 힘이 됐다.
김강민은 지난해 연봉 1억6000만 원, 노경은은 1억 원을 받았다. 아직까지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도장을 찍지 못했지만 구단은 두 선수가 문제 없이 동행하고자 한다. 지난해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만큼 신중하게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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