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약물 홈런왕, 김하성 새 동료 되나…샌디에이고 관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1.11 13: 48

1980년생 노장 넬슨 크루즈(43)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FA 크루즈에게 관심 있는 팀 중 하나가 샌디에이고라고 전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텍사스 레인저스 부단장 시절 크루즈와 함께한 인연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조쉬 벨(클리블랜드), 브랜든 드루리(LA 에인절스) 등 지명타자 출장 비율이 높던 선수들이 FA로 빠져나갔다. 지명타자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크루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넬슨 크루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타 거포 외야수 크루즈는 지난 2005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뷔한 뒤 텍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7개 팀에서 18시즌을 보낸 베테랑. 
통산 2006경기 타율 2할7푼4리 2018안타 459홈런 1302타점 OPS .859로 꾸준하게 강타자로 활약했다. 지난 2014년 볼티모어 시절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40개)에 올랐고, 올스타에 7번 선정되며 실버슬러거 4회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 2013년 금지 약물에 걸려 50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흑역사도 있지만 이듬해 홈런왕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생산력을 보였다. 2019년부터 외야 수비를 포기한 채 전업 지명타자로 뛰고 있지만 녹슬지 않은 타격 솜씨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넬슨 크루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에는 워싱턴과 1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124경기 타율 2할3푼4리 105안타 10홈런 64타점 OPS .651로 하락세를 보였다. 현역 은퇴설도 나왔지만 본인이 연장 의지를 보이면서 여전히 새 팀을 찾고 있다. 아울러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단장을 맡아 선수단 구성을 이끌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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