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최지만이 구단 측과 연봉 합의에 실패하며 2년 만에 연봉 조정 신청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는 최지만과 연봉 합의 마감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양 측은 희망 연봉을 제시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다음달 연봉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113경기에 나서 타율 2할3푼3리(356타수 83안타) 11홈런 52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타율 2할7푼8리(216타수 60안타) 7홈런 41타점을 올렸으나 후반기 타율 1할6푼4리(140타수 23안타) 4홈런 11타점에 그쳤다.
미국 스포츠 매체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해 320만 달러를 받았던 최지만의 올 시즌 연봉을 450만 달러로 예상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되는 최지만은 이번이 연봉 조정 권한을 행사할 마지막 기회다.
최지만은 2021년 연봉 조정 신청을 통해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 구단 측은 185만 달러를 제시했고 최지만은 245만 달러를 받길 원했다.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그는 "시즌마다 중요하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그래도 그 생각은 하지 않고 열심히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