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is Back…셰어하우스·변호사→고려사까지 [Oh!쎈 초점]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1.14 12: 16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사극이 2023년에도 안방을 수놓는다. 셰어하우스, 변호사를 다루는 퓨전사극부터 고려사를 다루는 대하사극까지, 형태가 다양한 만큼 기대가 높다.
먼저 ‘더 글로리’에서 재평가를 받으며 주목 받고 있는 신예은 주연의 SBS 새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가 안방을 찾아온다. ‘꽃선비 열애사’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다.

신예은, 우도환, 남궁민. OSEN DB

‘꽃선비 열애사’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 ‘갑동이’, ‘로열 패밀리’, ‘종합병원2’의 권음미 작가와 제11회 사막의 별똥별 찾기 우수상 ‘북촌 반선비의 출세가도’로 촘촘한 구성력을 뽐낸 김자현 작가가 청춘 사극을 선사한다.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간택-여인들의 전쟁’, ‘조선총잡이’, ‘공주의 남자’ 등 사극의 대가 김정민 감독이 연출한다.
배우 신예은, 려운, 강훈, 정건주가 조선판 셰어하우스인 ‘이화원’의 주인과 꽃선비 3인방으로 등장하며, 안내상, 오만석, 인교진, 이미도, 한채아, 현우, 황보름별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제작진은 “안방극장에 훈풍을 일으킬 ‘꽃선비 열애사’는 달달한 로맨스는 물론 세대 불문 공감과 재미를 일으킬 다양한 요소가 있으니 꼭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퓨전 사극 ‘조선변호사’는 사극 최초 변호사 히어로물을 표방한다.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외지부(변호사)의 이야기로, 시작은 복수였으나 점차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가 되어 가는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왕실 이야기를 주로 다뤘던 그동안의 사극과는 달리 조선시대의 ‘변호사’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경국대전을 모티브로 하지만 가상의 스토리를 다루는 ‘조선변호사’는 배우 우도환, 보나, 차학연으로 주연 라입업을 꾸렸다. 전역 후 첫 작품으로 돌아오는 우도환, 첫 사극에 도전하는 보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옥중화’ 이후 7년 만에 다시 ‘외지부’를 다룬다는 점에서도 흥미를 유발한다.
배우 남궁민과 안은진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새 드라마 ‘연인’도 사극이라는 장르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연인’은 병자호란의 병화 속으로 던져진 한 연인의 사랑과, 고난 속에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검은태양’을 연출한 김성용 감독과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백성을 훔친 도둑’ 등을 통해 사극불패 신화를 쓴 황진영 작가의 만남이 기대를 높인다.
또한 ‘구암 허준’ 이후 10년 만에 남궁민이 사극에 출연한다는 점이 시선을 모은다. 그동안 트렌디한 작품에 주로 출연하던 남궁민이 선택했다는 점에서 본방사수 욕구를 높였다. 여기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JTBC ‘한 사람만’ 등 드라마는 물론 최근 영화 ‘올빼미’를 통해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안은진이 선택한 첫 사극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정통 사극도 안방을 찾아온다. 지난해 ‘태종 이방원’으로 대하 사극의 부활을 알린 KBS가 고려와 거란의 전쟁을 다룬 ‘고려거란전쟁’으로 올 하반기 찾아올 예정이다. 란의 고려 침공부터 귀주대첩으로 고려가 완성을 거두기까지 고려 제8대 왕 현종과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다룬다. 역사 고증에 있어서는 가장 철저한 KBS에서 제작하며, 고려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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