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을 연상케 하는 '근육질 몸매' 박찬호,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도루 도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1.14 15: 16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의 아내 이하얀 씨는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찬호는 상의 탈의를 한 채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이하얀 씨는 "여기 오려고 그렇게 열심히 웨이트 했나 보다"라고 한 마디를 곁들였다. 한눈에 봐도 엄청난 근육질 몸매로 탈바꿈한 박찬호. 팀 동료 나성범을 연상케 할 만큼 몸짱으로 탈바꿈했다. 
그동안 박찬호는 몸짱과는 거리가 멀었다. 빼빼 마른 모습이 익숙했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벌크업으로 몸이 바뀌었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근육량을 5kg 늘렸다. 

KIA 박찬호 / OSEN DB

2015년 입단 때부터 박찬호를 지켜봤던 김종국 감독은 "벌크업이 되면서 타구 스피드가 빨라졌고 타구의 질도 좋아졌다. 타구 방향도 다양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몇 년간 경험으로 안 좋았던 부분을 느끼고 스스로 노력을 했다. 상대 투수들의 패턴도 잘 알고 있다. 타격 쪽에서 작년까지 박찬호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벌크업 효과는 확실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타율 2할7푼2리로 데뷔 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루타는 2021년 15개에서 지난해 22개로 늘어났고 장타율 또한 3할1푼3리에서 3할4푼1리로 상승했다. 
박찬호는 타이거즈 레전드 출신 이종범 LG 코치처럼 공격형 유격수가 되는 게 목표다. 언젠가 그는 "이종범 선배님은 저보다 마른 체구인데도 (1997년) 홈런 30개를 때렸다. 좋은 타이밍을 찾도록 몸이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나성범을 연상케 하는 근육질 몸매로 변신한 박찬호. 올 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및 도루 달성을 기대해도 좋을 듯.
지난해 42차례 베이스를 훔치며 데뷔 첫 타이틀 획득의 기쁨을 누릴 만큼 도루 능력은 인정받았다. 관건은 홈런인데 지난해의 경험과 달라진 파워를 앞세워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리는 횟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박찬호 아내 이하얀 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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