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 FA 시장, 톱10에 2조 5100억 쏟아졌다…연봉 톱은 40세 투수 538억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1.15 08: 20

 메이저리그 FA 시장도 거의 막바지다. 과열된 FA 시장에서 주요 거물 FA들은 대박 계약을 터뜨렸다.
미국 매체 ESPN은 오프 시즌을 앞두고 공개했던 “FA랭킹 상위 25명이 모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뉴욕 메츠와도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겨 계약 합의가 취소된 카를로스 코레아가 최근 원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하면서 특급 선수들의 행선지는 모두 결정됐다.
오프 시즌 FA 계약 톱10을 보면 3억 달러 선수가 2명, 2억 달러 선수도 2명 그리고 1억 달러가 넘는 선수가 5명이나 된다. FA 계약 규모 톱10 선수들의 총액을 모두 합하면 무려 20억 2150만 달러(약 2조 5100억 원)이다.

[사진] 애런 저지-트레이 터너-잰더 보가츠-카를로스 코레아(왼쪽부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62홈런으로 역대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는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6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FA 계약 톱이다.
LA 다저스를 떠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한 트레이 터너가 11년 3억 달러로 2위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잰더 보가츠는 11년 2억 8000만 달러 계약으로 3위다.
코레아는 메디컬 데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3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놓치고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에 계약했다.
투수로는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1억 8500만 달러에 계약해 가장 높은 금액이다. 댄스비 스완슨은 시카고 컵스와 7년 1억 7700만 달러에 계약해 '유격수 FA 빅4'의 마지막이 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만 뛰고 옵트 아웃을 선언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뉴욕 양키스와 6년 1억 6200만 달러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브랜든 니모는 뉴욕 메츠와 8년 1억 6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잔류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도 뉴욕 메츠와 5년 1억 200만 달러로 팀으로 다시 돌아갔고,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로는 처음으로 1억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5년 8750만 달러에 계약하며 톱10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베테랑들은 단기 계약을 맺기에 연봉이 많더라도 총액 규모는 작다.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사이영상을 수상한 저스틴 벌랜더(40)는 뉴욕 메츠와 2년 8666만 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연봉 4333만 달러로 FA 계약 선수들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한편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라파엘 디버스는 보스턴과 11년 3억 31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으며 FA 권리를 미리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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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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