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문 직접 작성한 'NC맨' 박세혁, "팀원들 빛나도록 모든 것 쏟아붓겠다"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1.16 10: 24

"모든 팀 선수들이 빛나도록 제가 조력자가 되겠다.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박세혁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입단식을 갖고 NC 선수로 거듭났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던 박세혁은 지난해 11월 NC와 4년 총액 46억 원(계약금 18억 원, 연봉 24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2012년 KBO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47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세혁은 올해까지 정규시즌 통산 782경기에 나와 508안타 24홈런 259타점 타율 2할5푼9리 출루율 .333를 기록 중이다. 올해는 12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8리 득점권 타율 3할5푼4리 출루율 .320를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주전 포수로서 소속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9 WBSC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다.

NC 박세혁이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23.01.16  / foto0307@osen.co.kr

지난 4년 간 활약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양의지가 친정팀 두산과 4+2년 총액 152억 원의 계약을 맺고 떠나면서 포수 공백이 생긴 NC였다. 강인권 감독은 공백을 채우기 위해 박세혁의 영입을 요청했고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날 입단식에는 이진만 대표이사, 임선남 단장, 강인권 감독, 그리고 선수 대표로 박민우가 참석해서 자리를 빛냈다. 박세혁은 이날 직접 소감문을 작성해서 읽으며 "그 어떤 시즌보다 도전의 시즌이 될 것이다. 제가 고참으로서 모든 팀의 선수들이 빛날 수 있도록 조력자, 리더가 되어서 승리를 이끌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박세혁과 일문일답.
NC 박세혁이 강인권 감독의 축하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1.16  / foto0307@osen.co.kr
-소감은?
▲구단과 FA 계약 체겨하고 2달 지났는데 흥분되었던 기억이 2023시즌 앞두고 동기부여로 변했다. 많은 분들이 FA 하고 축하해주셨는데 고생했다고 반대의 생각 2023시즌이 제가 경험했던 그 어떤 시즌보다 도전의 시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단과 믿어주신 구단 납득할 수 있는 최고의 시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남 야구팬들 KBO 팬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드리도록 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빛나길 원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기를 원한다. 제가 팀의 고참으로서 2023시즌 조금만 빛나고 모든 팀 선수들이 빛날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겠다. 팀 승리에 밑바탕을 놓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고 리더로서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승리의 에너지로 변화시키도록 하겠다.
-소감문은 직접 작성한건지?
▲ 제 마음을 담아냈다. 일단 오기 전에 긴장도 되고 제가 처음으로 야구하면서 팀을 옮겨보는 것이다. 아는 선수들도 있지만 모르는 선수 너무 많고 구단 관계자분들 손을 뻗어주셨고 이렇게 좋은 대우를 받고 입단식을 할 수 있느 ㄴ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을 담은 것 같다.
-누가 먼저 축하해주신건지?
▲박건우 이용찬 선배 박민우도 대표팀 생활을 해서 축하한다고 연락 왔다. 올 시즌 주장 맡은 (손)아섭이 형이 축하한다고 전화해주셨다.
-NC라는 팀은 어떤 팀이었는지?
▲NC라는 팀 인기 많았고 팬들에게 이벤트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팬서비스 잘 한다는 것 알고 있었고 열광적인 팬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응원을 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팬들이 야구장을 더 많이 찾을 수 있게끔 덕아웃 리더로서 역할을 같이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인권 감독님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어릴 때는 무서우신 감독님이셨다. 장난도 쳐본 적 없고 시간이 지나고 그때 힘들었을 때 정이 깊게 있었다. 이제는 편하게 대화도 하고 이런저런 대화도 많이 한다. 감독님 첫 해 나도 첫 해다. 감독님 첫 해를 멋있게 보낼 수 있게 도와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산에서 온 선수들 많다. 새 팀에 오면서 적응이 쉬울지?
▲(박)건우가 타자 쪽 고참이고 (이)용찬이 형이 투수쪽 최고참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도움을 많이 받고 적응도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NC 투수 중 눈여겨 본 투수는?
▲우선 NC를 상대하면서 잘 친 기억이 많이 없다. 모든 투수들, 어린 투수들 성장한 것 같고 좋은 투수들 많은 것 같다. 모든 포수라면 구창모의 공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구창모 뿐만아니라 신민혁 송명기 김시훈 공을 받으면서 어린 투수들 공을 받으면서 저 또한 두산에 있을 때 어린 선수들 많아서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4명 말고도 좋은 구종 구위 갖고 있는 투수들 많기 때문에 빨리 받아보고 싶다.
-양의지 선수와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축하드린다고 말씀 드렸고 잘 될 것이라고 얘기해주셨다. 별 다른 얘기 안하고 창원 살이에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팀이 바뀌어서 각자 열심히 하면 좋은데서 만나자고 했다.
-전임자에 대한 부담은?
▲부담은 2019년에 떠났을 때 그때 부담보다는 덜하다. 지금은 설렘으로 다가온다. 그때는 완전히 처음이었고 주전 처음이어서 부담 많이 됐었고 그 자리 지우려고 노력 많이 했다. 지금은 다른 야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가진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타격적으로 부진했는데,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지?
▲2021년 부상 당하고 좋은 성적 못 올렸는데 받아들일 부분 받아들여야 한다.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환경 변화도 있고 부담을 좀 더 내려놓고 준비를 하고 있다. 전체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가져가려고 생각한다.
-등번호 10번 받았는데?
▲제가 번호를 정할 때 도태훈 선수에게 먼저 연락을 해서 부탁을 했다. 흔쾌히 들어줘서 고맙고 보상은 하기로 했다. 도태훈 선수와 얘기를 해서 좋은 선물을 해주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팀 전력이 올라갈 수 있을지?
▲전체적으로 잘해야 팀 성적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포수가 모든 야수들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중심 잘 지켜야 한다. 타격적 수비적 일상적인 부분 모두 도와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어린 선수들에게 여러 부분에서 도와줘야 하고 그래야만 팀 성적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NC 박세혁이 임선남 단장으보부터 유니폼을 답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1.16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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