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이 '아바타' 시리즈에서 재회할 수 있을까.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가 치러졌다. 이 가운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 물의 길'에 출연한 케이트 윈슬렛을 통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접촉한 일을 밝혔다.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현지 연예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케이트 윈슬렛에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전화하라고 했다. 케이트 윈슬렛이 나보다 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연락이 빨리 닿는다. '아바타' 시리즈에 환경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니 그거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설득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케이트 윈슬렛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할리우드 대표 절친이다. 두 사람은 과거 제임스 카메론과 함께 한 영화 '타이타닉'에 함께 출연하며 절친으로 발전했다. 당시 극 중 커플로 출연한 두 사람인 만큼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양측 모두 가족처럼 절친한 사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환경'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온 것도 공공연히 알려진 바다. 그는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열연을 펼치며 2016년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고대하던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당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몇 번이나 고배를 마셨던 오스카 트로피를 차지한 수상의 기쁨이나 감격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 파괴에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해 찬사를 받았다.
더욱이 '아바타' 시리즈는 제임스 카메론이 가상의 우주 세계 판도라 행성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원주민 나비족과 인간의 대립을 통해 지구에서의 환경 파괴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작품인 터. 이에 제임스 카메론의 바람 대로 환경 파괴 메시지를 살리기 위해 '타이타닉'의 조합인 케이트 윈슬렛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재회할지 기대를 모은다.
'아바타' 시리즈는 시즌2인 '아바타: 물의 길'이 국내에서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작진은 이미 '아바타3'까지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다. 시즌2의 흥행 여파에 따라 시즌5까지 논의 중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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