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한 마리 죽여 기소당해?" 마이클 베이 뿔났다..보도 법적대응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1.17 15: 54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인기 영화 감독이자 유명 제작자인 마이클 베이가 촬영장에서 비둘기를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무모하고 거짓되고 명예를 훼손한다'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는 최근 '더 랩' 등 외신을 통해 전세계에 퍼진 해당 이슈를 강력 부인했다. 인디와이어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는 대변인을 통해 "2018년 영화 '6 언더그라운드' 촬영장에서 비둘기가 달리(움직이는 촬영 장치)에 의해 죽었다고 주장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는데 당시 제작에 참여한 동물들은 부상을 입거나 다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베이는 지난 30년 동안 본인이 작업한 다른 작품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이는 해당 출판물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말했다. 베이 측은 (버라이어티가 처음 입수한) 이 이슈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베이 측은 또 "베이는 동물을 죽인 혐의로 기소된 적이 없고, 하물며 혐의를 받은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기사가 보도되기 전에 이미 동물이 죽었다는 것은 고사하고 어떤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비디오 증거의 존재에 대한 통지를 받았다"라며"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고발'은 영화 감독으로서의 그의 자격으로, 베이가 촬영장에서 동물을 다루는 것을 책임지는 직원들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는지에 관한 것이다. 그 혐의는 강력하게 방어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실제로 베이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당국이 제안한 명목상의 벌금형도 거부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 랩은 이탈리아 당국이 베이가 2018년 넷플릭스 '6 언더그라운드' 제작 당시 이탈리아 로마에서 비둘기 한 마리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비둘기는 이탈리아에서 보호받는 종이다. 이탈리아는 비둘기를 포함한 야생 조류를 해하거나 죽이거나 포획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국내법을 가지고 있다. 비둘기는 또한 유럽연합(EU)에서 조류 지령에 따라 보호를 받는다.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비둘기는 달리(카메라를 장착한 채 이동하면서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동차)에 의해 죽었다. 소식통은 우연히 촬영장에 있던 익명의 개인이 이 사건을 목격, 사진을 찍어 이탈리아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그런가하면 2016년에는 이탈리아의 스타 셰프 카를로 크라코가 TV 프로그램에서 비둘기 고기로 요리를 만들어 동물보호 단체의 반발을 샀고 야생동물 보호종의 밀렵과 포획을 금지하는 유럽연합 지침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