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가 K히어로물이라는 새 지평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글로벌 OTT에서 유수의 명작들과 맞대결을 펼쳐,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것.
제작사 와이랩 플렉스에 따르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연출 배종 / 극본 오보현(키트프로젝트) / 제공 티빙 / 제작 와이랩 플렉스, 스튜디오드래곤)는 대표적인 글로벌 OTT ‘아마존프라임비디오’(이하 아마존프라임)에서 파트 1 방영기간 동안 글로벌 46개국에서 TOP10에 랭크됐다.
좀더 자세히 ‘아일랜드’의 성적을 들여다보면 더욱 놀랍다. ‘아일랜드’ 는 글로벌 OTT 및 VOD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집계 결과 지난해 12월 30일 첫 공개된 1,2회가 이틀 만에 ‘아마존 프라임 TOP TV Shows’ 부문 10위에 랭크,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1,2회는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폴, 베트남 등 22개국에서 톱10에 등극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5개국에선 1위를 차지했고, 싱가폴, 캄보디아, 홍콩,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선 2위를 기록한데 이어, 모로코, 세네갈 등에서는 5위권에 안착했다.
지난 1월 6일 공개된 ‘아일랜드’ 3, 4회 역시 공개 이틀만에 ‘아마존프라임’ 전 세계 9위를 기록, 한단계 순위를 끌어올렸다. 2주 연속 ‘글로벌 TV Shows’ TOP10에 진입한 것.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뿐 아니라 일본, 싱가폴 등 24개 국가에서 상위권에 들며 고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 13일 파트1(1~6회) 공개로 대미를 장식한 ‘아일랜드’는 글로벌 10위뿐만 아니라 총 39개 지역에서 TOP10에 진입해 회차를 거듭하며 더욱 높아진 ‘아일랜드’의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한국 콘텐츠 최초로 3주 연속 TOP10 진입한데 이어 상위권에 랭크된 일본과 호주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아일랜드’의 흥행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글로벌 OTT 탑3 중 하나인 ‘아마존프라임비디오’라 더욱 의미가 크다.
‘아일랜드’의 성적은 ‘티빙’을 통해 공개 중인 한국을 제외한 서비스 지역 약 100여개 국가에서 집계된 것이다. 1화부터 6화까지 파트 1 공개 기간 동안, ‘아일랜드’가 TOP10에 진입한 국가가 도합 46개국에 이른다. 이는, 유럽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공개한 것임에도 이뤄낸 성적이라 ‘아일랜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아마존프라임’은 콘텐츠의 대거 상영이 아닌, 소수의 ‘웰메이드’ 작품을 위주로 진행이 된다. 실제로 공개 편수 당 벌어들인 수익 기준으로는, 모든 OTT를 제치고 독보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아마존프라임’은 '더 페리페럴, '더 보이즈', '반지의 제왕:힘의 반지' 등 SF 장르 및 히어로 물로 채널의 인지도가 높다.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장 한국적인 히어로 물인 ‘아일랜드’가 ‘아마존프라임’을 통해 공개된 것은 한국적인 히어로 물이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인 것.
‘갓성비’로 평가받는 K콘텐츠의 위력을 ‘아일랜드’는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아일랜드’를 제외한 TOP 랭크된 ‘반지의 제왕’, ‘더보이즈’ 등의 히어로물은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으로, 수천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들이다. 이 같은 대작들과 비교해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지는 ‘아일랜드’의 높은 성적이 K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아일랜드’의 이 같은 성적에 대해 제작사 와이랩 플랙스 관계자는 “97년 발매된 만화 ‘아일랜드’의 영상화 프로젝트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해외에서 인기있는 장르인 엑소시즘의 외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서양의 판타지 스타일을 미묘하게 믹스한 듯 독특한 톤앤매너가 세계 시장에서의 소구력을 높였던 것이 아닐까 한다“고 ‘아일랜드’의 흥행 요소를 평가했다.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주연을 맡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는 공개 직후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미와 더불어, 원작과는 차별화된 스토리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한편, ‘아일랜드’ 파트 2는 오는 2월 24일(금) 티빙과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된다.
/nyc@osen.co.kr
[사진] 티빙,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