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팀 해체설이 언급됐을 때 무서웠다고 밝혔다.
슈가는 지난 18일 방탄소년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 코너 ‘슈취타’에서 그룹 빅뱅 멤버 태양과 이야기를 나눴다. 팀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두 사람은 많은 공통점이 있었고 서로에게 조언하고 위로를 얻는 모습이었다.
이날 먼저 슈가는 태양을 만나자마자 너무 반가워하며 팬이라고 고백했다. 슈가는 “너무 떨린다. 연예인 보는 기분이 난다. 너무 떨린다. 어릴 적부터 여쭤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 방탄소년단은 거의 선배님들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뮤지션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가는 “너무 독보적이었다. 연습생 때 ‘MAMA’를 보면서 ‘저런 가수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정국이가 스무살 됐다고 해서 노래방 갔을 때 ‘뱅뱅뱅’을 100번은 불렀다. 안무를 다 외우고 있었다”라고 일화를 덧붙였다.
태양은 슈가의 환영과 팬심에 고마워했다. 태양은 “저희를 좋아해 주신다고 얘기를 들어서 감사했고, 저희가 한창 활동했을 때 방송국에서나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해외 스케줄을 많이 했었고. 그렇게 얘기해주시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슈가와 태양은 팀 활동을 잠시 쉬면서 솔로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공통점과 마음도 공유하고 있었다. 슈가는 “솔로를 이제 막 시작하는 입장에서 다 너무 무서운 거예요”라고 말했고, 태양은 “어떤 느낌인지 안다. 다 같이 하던 것을 혼자 해야 하는. 너무 잘 안다”라며 공감했다.
슈가는 “게스트로 잠깐 ‘That That’ 잠깐 갔는데 너무 떨리더라. 멤버가 없으니까 너무 떨리는 거예요. 토할 것 같은 거예요. 그렇게 무대를 많이 했는데”라고 털어놨다.
이에 태양은 결국 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태양은 “결국에는 내가 하는 많은 솔로 활동이라던지, 많은 게 무조건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무조건 팀이 먼저고 멤버들이 우선시돼야 하고, 팀에 누가 되는 어떤 것들은 하지 말아야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와서 어렵고 힘들어서 잘 못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와 함께 하는 팀이 있는 것만으로도 많이 힘이 됐던 것 같다. 다시 팀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면 된다는 자신감도 많았던 것 같다. 지금처럼 팀을 먼저 생각하고 팀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가져가면 그것만큼 무서운 능력이나 무적의 힘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슈가 역시 공감했다. 슈가는 “팀일 때가 가장 멋있죠. 팬으로서도 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슈가는 해체설이 언급됐을 때의 무서움도 털어놨다. 슈가는 “지난 해 6월이었나.. 6월 13일에 술 먹는 콘텐츠가 나갔는데, 팀 해체니 중단이니 그러더라.. 그게 아니라 잠깐 쉬어 가야하는데, 어쩔 수 없이 물리적으로 쉬어 가야하는데… 그런 이야기할 때 너무 무서웠다. 왜 세상은 우리에게 쉬라고 하지? 그때 한 번 찾아뵙고 싶었다”라고 진심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seon@osen.co.kr
[사진]’슈취타’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