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3월까지 소속선수 스캠 훈련 방침…김하성, WBC 대표팀 합류 늦어지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1.23 14: 4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WBC에 출전하는 샌디에이고 야수들은 오는 2월 16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해야 한다. WBC에 출전하지 않는 야수들은 2월 20일까지 참가한다. 선수들은 3월초까지 팀에서 훈련을 하다가 대표팀으로 이동한다”라며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 선수 소집일에 대해 전했다.
샌디에이고가 소속팀 선수들을 3월까지 함께 훈련시키기로 결정하면서 김하성은 한국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월 14일 애리조나주 투싼 캠프에 소집돼 15일부터 27일까지 훈련을 한 뒤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의 일정대로라면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캠프는 물론 일본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에도 참가도 불투명하다. 한국 대표팀은 3월 6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오릭스 버팔로스,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센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OSEN DB

디 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WBC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 때문에 함께 훈련할 시간이 부족하다”라고 샌디에이고가 3월초까지 팀훈련을 진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밥 멜빈 감독은 “선수들이 WBC에 출전하는 것은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기회다. 선수들이 대회에 나가는 것을 지지한다”라면서도 “시범경기에서 일정 이닝을 소화해야하는 불펜투수들이 걱정이다”라고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했다.
한국 대표팀에는 최지만(피츠버그),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등 다른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 역시 소속팀의 일정에 따라 김하성처럼 대표팀 합류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지만은 대표팀 합류 자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에드먼의 경우 이강철 감독이 “접촉을 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합류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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