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해서웨이, 16세 때 취재진에게 받은 '소름끼치는' 질문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1.25 07: 53

배우 앤 해서웨이(40)가 16세 미성년자일 때 받았던 소름끼치는 인터뷰 질문을 떠올렸다.
해서웨이는 최근 선댄스 영화제에서 열린 버라이어티와의 질의응답에서 "연기를 시작했을 때 처음 받았던 질문 중 하나가 생각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신은 좋은 소녀인가요, 나쁜 소녀인가요?' 였다"라고 그가 10대 때 받았던 놀라운 질문을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 "난 16살이었다. 그리고 16살의 제 자신도 이 영화(신작 '아일린')로 응답하고 싶었다. 내 일부는 이 정확한 순간을 바랐던 것 같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나쁜 소녀'(bad girl)란 말은 여러 의미로 쓰이지만 주로 질이 안 좋거나 불량한 소녀를 뜻한다. 성적인 농담에도 쓰일 수 있다.
윌리엄 올드로이드 감독의 '아일린'에서 해서웨이는 1960년대 보스턴 교도소에서 일하는 심리학자 레베카 세인트를 연기한다. 오테사 모쉬페그가 쓴 동명의 책을 루크 괴벨이 각색했다.
그는 배우 플로렌스 퓨가 나이든 남자와 비참한 결혼 생활을 하는 여성으로 등장한 올드로이드의 2016년 영화 ;레이디 맥베스'를 본 후 이 영화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헤서웨이는 이 영화에 대해 "난 그것이 놀라운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난 정말, 정말 깊이 날 강타한 여성 합병증에 대한 연구를 보았고, 윌(감독)이 특히 여성에 대한 복잡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영화 제작자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즉 10대 여배우에게 무례한 질문을 하는 누군가와는 다르게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신뢰있게 그리는 감독을 믿고 작품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한편 해서웨이는 2012년 배우 아담 슐먼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그는 2001년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에 캐스팅되면서 본격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지난 해 11월 제작 확정이 발표된 '프린세스 다이어리' 시리즈의 3편에도 복귀할 전망이다. 이 영화는 20여년만에 속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는 '속편'을 만드는 긴 과정에 대해 "이것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스스로를 영화 산업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이 실제로 만들어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팬들은 또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앤디 삭스 역을 다시 해달라고 간청했다. 하지만, 그는 재빨리 그 생각을 거절했다. 해서웨이는 "(속편이)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난 그저 그 영화가 다른 시대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지난 해 '더 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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