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해졌습니다" 마무리 경험한 문승원, 올해는 건강 걱정 'NO' [오!쎈 현장]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26 13: 30

SSG 랜더스 우완 문승원(34)은 지난해 마무리 경험이 자신에게 큰 경험이 됐다고 되돌아봤다.
문승원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향했다. SSG 선발대로 먼저 캠프지로 가고 본진은 오는 30일 출국한다. 선발대로 먼저 간 문승원은 김광현, 최정 등 베테랑들과 시차 적응 및 2023년 새 시즌 준비를 한다.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난 문승원은 "몸 상태는 좋다. 비 시즌 동안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건욱과 둘이서 개인 훈련을 잘했다. 준비해온 것을 토대로 연습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전했다.

SSG 문승원이 출국하고 있다.   2023.01.25 / soul1014@osen.co.kr

문승원은  지난 2021년 6월 수술대에 올랐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정도의 재활 시간을 보낸 뒤 지난해 7월 돌아왔다.
복귀 후 그는 불펜진에서 던졌다. 중간에서 던지고 마무리로도 나섰다. 수술 전에는 선발투수로 활약했으나 복귀 시점에서는 김원형 감독이 불펜진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문승원에게 부탁을 했다.
매번 성공적이지는 않았지만 시속 150km 이상 빠른 공을 던지면서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베테랑 투수인 그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된 한 해였다.
올해 보직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 김광현과 외국인 투수 2명이 있고 박종훈, 오원석과 함께 선발 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 김원형 감독은 경쟁이라기보다는 선발과 불펜진에서 누가 더 적합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캠프에서 공을 많이 던져서 감각을 익히고, 변화구도 많이 던져볼 생각이다”는 문승원은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타이트한 상황에 많이 나가보니 단단해진 듯하다. 결과가 좋았을 때 단단해지고 안 좋았을 때는 ‘어떻게하면 더 잘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수술 복귀 후 성적은 23경기에서 1승 1패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11. 그는 “작년보다 안 좋으면 안된다. 평균자책점이 5점대였다. 당연히 더 좋기를 바란다. 작년에는 던지다 팔이 아파도 더 세게 던졌다. 그게 다음날 타격이 오니까 많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복귀 후) 2년 차가 됐다. 그럴 일이 많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한 뒤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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