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홈런 신기록에 밀렸던 오타니, MVP 탈환할까…MLB.com “가장 유력한 MVP 후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1.27 07: 00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두 번째 MVP를 수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성적예측프로그램 결과를 토대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로 가장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을 선정했다. 에인절스에서는 마이크 트라웃을 제치고 오타니가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타자로 157경기 타율 2할7푼3리(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 OPS .875, 투수로 28경기(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맹활약했지만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62)을 갈아치운 애런 저지(양키스)에 밀려 MVP 투표 2위에 머물렀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팬그래프는 오타니가 올해도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7.5로 빼어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타자로서 WAR 3.1, 투수로 WAR 4.4를 기록할 것이란 계산이 나왔다. 저지의 올 시즌 예상 WAR은 6.9다.
MLB.com은 “만약 투타겸업 스타가 2023년 예측에 부응하는 성적을 거둔다면 그는 3년 만에 두 번째 MVP를 수상이 유력할 것이다. 스티머(Steamer, 팬그래프 성적예측프로그램)는 타자와 투수의 가치를 더할 경우 오타니를 최고의 야구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예측대로라면 그는 타자로 35홈런, 16도루, 96타점을 기록할 것이며, 투수로는 12승, 평균자책점 3.16, 217탈삼진을 기록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에서는 올 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아닌 후안 소토가 가장 높은 WAR(7.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세계 최고의 타자가 될 소토를 보유하고 있다. 소토는 그 어떤 야수보다 높은 WAR과 어떤 타자보다 높은 wRC+(172, 100이 리그 평균)을 기록할 것이다. 현시점에서는 내셔널리그 MVP의 가장 유력한 후보다”라고 평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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