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줄 에이전트 골라라" 김하성이 이정후에게 전한 딱 한 가지 조언 [오!쎈 현장]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28 06: 00

빅리그 3번째 시즌을 준비하러 떠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이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5)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응원했다.
김하성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 전 그는 최근 빅리그 진출을 위해 보라스코퍼레이션과 계약한 이정후 소식에 “계약 전에 연락이 왔다. 해줄 수 있는 말은 딱히 없었다. 정후에게는 이종범 감독님도 계신다. 분명 좋은 선택을 할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시스템으로 해외 무대 진출 자격을 얻는다. 올해가 KBO리그 7번째 시즌이다. 그는 올해 연봉 협상 과정에서 키움 구단에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고 구단 역시도 포스팅시스템 응찰을 흔쾌히 수락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7일 오후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김하성이 이동하고 있다. 2023.01.27 /sunday@osen.co.kr

지난해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으로 활약하며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과 함께 리그 MVP,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이정후는 7년차 최고 연봉인 11억 원을 받기도 했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성장한 이정후의 다음 목표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원활하게 도울 파트너격의 에이전트를 구했고 결국 ‘대형 에이전트’ 보라스와 손잡았다. 
김하성은 이정후에게 해준 조언으로 “그냥 ‘너에게 잘 해줄 수 있는 에이전트를 고르면 된다’고 했다. ‘야구는 결국 네가 잘 해야 한다’는 정도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김하성은 150경기에서 타율 2할5푼1리 11홈런 59타점 출루율 .325 장타율 .383를 기록했다. 수비력은 인정받았다.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명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입지를 잘 다진 듯했으나 팀이 전력 보강을 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샌디에이고는 오프시즌 동안 FA 유격수 중 최대어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다. 게다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았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돌아온다.
김하성은 “수비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라 똑같이 했다. 타격은 지난 시즌 치르면서 보완해야할 점 을 훈련했다. 지금 자신감도 생겼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그는 “부담감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한만큼 성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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