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위상’ 김하성, 개막전부터 선발 리드오프 중책…ESPN 예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1.28 15: 36

메이저리그 3번째 시즌을 앞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위상이 확 달라졌다. 이제는 백업이 아닌 당당한 주전이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8일(이하 한국시간) 2023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팀 별 타선을 예측하고 순위를 매겼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ESPN이 예측한 라인업은 김하성(2루수)-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넬슨 크루즈(지명타자)-맷 카펜터(좌익수)-오스틴 놀라(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 오프시즌마다 줄곧 백업으로 평가받았던 김하성이 당당히 선발 리드오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 DB

ESPN은 샌디에이고 라인업에 대해 “단순히 이름값이 있는 선수들이 모인 게 아니다. 이들은 모든 걸 잘할 수 있다”라며 “구성원이 건강을 유지하고 제대로된 실력을 뽐냈을 때 파드리스 라인업은 사상 최고의 공격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 중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매체는 “개막전 예상 라인업에서 빠진 이름은 타티스 주니어다. 그는 4월 20일 금지약물 복용에 따른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다”라며 “그럴 경우 샌디에이고는 4명의 MVP급 선수를 보유하게 된다. 실로 놀라운 재능이다”라고 바라봤다.
김하성은 빅리그 2년차였던 지난해 부상과 금지약물 적발로 이탈한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150경기 타율 2할5푼1리 11홈런 59타점 OPS .708의 공격력과 함께 발군의 수비력을 뽐내며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다. 물론 스토브리그서 잰더 보가츠라는 걸출한 유격수의 합류로 입지에 변화가 생겼지만 올해는 샌디에이고의 2루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한 최지만은 해적군단의 4번 1루수 자리를 꿰찼다. 3번 케브라이언 헤이즈(3루수), 5번 앤드류 맥커친(좌익수)과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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