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출국' 김원형, "불펜 걱정? 그래도 선발이 가장 중요" [오!쎈 현장]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30 10: 02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캠프지로 떠나기 전 “설렘이 좀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SSG 선수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 스프링캠프지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로 향했다. 김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첫 해외 캠프다.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연속 제주도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때문에 각오도 남다르다. 김 감독은 “(훈련) 환경이 좋은 곳이다. 효율적으로 선수들이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며 “훈련 첫 턴 3일 정도는 컨디션 위주로 계획을 잡았고 이후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선수들이 잘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SSG 김원형 감독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01.30 /ksl0919@osen.co.kr

김 감독은 마운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좌완 필승조 김택형이 상무 입대를 했고 우완 사이드암 장지훈도 함께 갔다. 공백이 생겼다. 김 감독은 “불펜 약점을 많이 얘기한다. 그런데 올해도 선발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SSG는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13승 투수 윌머 폰트, 후반기 에이스 숀 모리만도가 떠났다. 검증되지 않은 새 외국인 투수로 2023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에이스’ 김광현이 있고 박종훈, 문승원, 오원석 등 선발 자원은 충분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김 감독은 “2021년은 시작이 좋았지만 선발진에 부상 변수가 생기면서 어려워졌다. 그러다 2022년 (김) 광현이가 합류하면서 선발진 안정을 찾고 끝까지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불펜진도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좌완 보강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왼손 투수들도 많이 살펴볼 것이다”고 했다.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2명에 김광현이 들어가고 박종훈과 문승원, 오원석 중 2명이 남은 자리를 맡는다. 김 감독은 “종훈이와 승원이는 수술 후 2년 차다. 지난해 돌아와 좀 뛰면서 경기 감각은 어느 정도 있다. 선발 준비를 한다. 캠프 끝나고 시범경기 돌입할 때 가장 괜찮은 투수가 불펜으로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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