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SK→KT→LG→KIA’ 이적생 김대유 “FA보상선수, 기회라고 생각한다” [오!쎈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1.30 21: 01

“처음 FA 보상선수로 지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그렇지만 이후에 이건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KIA 타이거즈 이적생 김대유는 3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 전 인터뷰에서 “캠프에 가는 것이 오랜만이다.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처음 보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봐야 해서 긴장이 된다. 그래도 짧은 시간이지만 만난 선수들이 모두 착한 것 같다.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며 이적 후 처음으로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활약한 김대유는 지난해 11월 박동원의 FA 보상선수로 지명돼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시즌 59경기(39⅔이닝) 2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2.04로 활약한 김대유는 KIA에서도 불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대유. /OSEN DB

이러한 기대에 대해 김대유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생긴다. 기대에 보답을 해야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밤에 누워서 그런 생각을 한 것 같다. 자기 전에 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다시 한 번 다짐을 하고 운동을 하고 그렇게 지냈다”라고 말했다.
2021시즌 64경기(50⅔이닝) 출장에서 지난 시즌 59경기(39⅔이닝) 출장으로 출장 경기와 이닝이 모두 줄어든 김대유는 “물론 개인적으로는 경기 출전에 대한 갈증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런 마음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도 마음을 내려놓고 보면 또 다른 시야로 접근을 할 수 있다. 야구를 하면서 마운드에 오를 때 정신적인 부분을 또 배웠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공부가 많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넥센(현 키움), SK(현 SSG), KT, LG를 거쳐 KIA에 온 김대유는 “처음 FA 보상선수로 지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그렇지만 이후에 이건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자신이 좀 더 높아질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잘 살려보려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 캠프에 가면 더 잘 될 것 같다. 작년보다는 무조건 잘했고 재작년만큼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BO리그 통산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중인 김대유는 “이제 내 기준치를 만들고 싶다. 최근 2년간의 성적이 평균치가 될 수 있다. 세부지표는 잘 모르겠지만 평균자책점으로 보면 이상적인 수치라고 생각한다. 이닝을 더 늘려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평균자책점 등 겉으로 보이는 성적이 좋은 그런 성적을 평균적으로 꾸준히 더 내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목표를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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