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드래프티만 6명…롯데의 미래 중심, 괌에서 쑥쑥 큰다 [오!쎈 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2.05 19: 15

“아주 잘 모아놨다.”
롯데 박흥식 수석 및 타격 코치는 팀의 젊은 선수들을 바라보면 흐뭇하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2군 타격 코치로서 선수들을 지켜봤고 올해 1군 수석 코치 역할과 타격 코치 역할을 겸하면서 올해 롯데의 타격을 이끌어야 한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펼칠 수 있는 기반도 다져야 한다. 박흥식 코치로서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롯데의 젊은 선수들을 바라보면 흐뭇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 괌 스프링캠프에 2년차를 맞이하는 2022년 드래프트에서 뽑힌 선수들이 대거 합류해서 선배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투수 이민석(1차 지명), 외야수 조세진(2차 1라운드), 투수 진승현(2차 2라운드), 외야수 윤동희(2차 3라운드), 내야수 김세민(2차 3라운드), 한태양(2차 6라운드)까지 총 6명이나 1군 캠프에 참가했다. 기량이 아직 본궤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올해 1군 전력 자원들의 옥석을 가리는 1군 스프링캠프에 2년차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경우는 보기 드문 일이다.

2일 오전(현지시간) 괌 데데도 스포츠 컴플랙스(Dededo Sports Complex)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2023시즌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롯데는 이번 시즌 FA 시장에서 유강남(4년 80억 원), 노진혁(4년 50억 원), 한현희(3+1년 40억 원)를 영입했고 방출선수 시장에서도 투수 김상수, 윤명준, 차우찬, 포수 이정훈, 외야수 안권수 등을 영입, 뎁스를 대폭 확충했다. 롯데 윤동희, 조세진, 한태양 훈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02.02 /ksl0919@osen.co.kr

박흥식 코치도이 선수들의 잠재력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2022년에 뽑인 친구들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추후 롯데의 미래들이다”라면서 “내가 재야에 아마추어를 가르칠 때 좋은 선수가 많지 않다고 느끼기도 했는데 롯데 구단이 재능 있는 선수들 많이 모아놨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해 이들 가운데 몇명이나 1군 레귤러 멤버로 거듭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조세진과 한태양은 오는 5월 국군체육부대(상무) 군 입대가 예정되어 있다. 투수 이민석과 진승현도 투수 선배들과의 경쟁을 뚫어낼지 지켜봐야 한다. 김세민, 윤동희도 아직은 선배들에 비해서 경험이 부족하다.  김세민이 뚫어야 하는 내야진에는 FA 노진혁이 합류해 더욱 공고해졌고 외야수와 내야수 중 아직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은 윤동희도 정착을 해야 한다.
롯데는 올해 FA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윈나우를 선언한 상황에서 캠프에서부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여유와 여력이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롯데는 이들을 모두 스프링캠프에 합류시켰다. 선수들은 입단 이후 선배들과 처음 떠나게 된 1군 스프링캠프에서 쌓은 경험은 두고두고 자양분이 될 수 있다.
또한 오는 6월 2021년 드래프티인 내야수 나승엽, 포수 손성빈이 전역해서 복귀한다. 이들 역시 롯데가 자랑하는 유망주 선수들이다. 또한 2023년 신인 투수 이태연, 야수 김민석도 괌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차세대 롯데의 간판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2년 드래프티를 중심으로 한 롯데의 미래들. 괌 스프링캠프는 올해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면서 미래의 희망을 싹트게 하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2일 오전 괌 파세오 스타디움(Paseo Stadium)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2023시즌 스프링캠프 야간훈련이 진행됐다.롯데는 이번 시즌 FA 시장에서 유강남(4년 80억 원), 노진혁(4년 50억 원), 한현희(3+1년 40억 원)를 영입했고 방출선수 시장에서도 투수 김상수, 윤명준, 차우찬, 포수 이정훈, 외야수 안권수 등을 영입, 뎁스를 대폭 확충했다. 롯데 선수들이 야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3.02.02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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