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WBC 참가 불발→'대체 발탁' 최지훈, "갑작스럽지만 기분 좋아" [일문일답]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2.06 11: 56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KBO는 “한국시간으로 5일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KBO에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 왔다”고 6일 알렸다.
최지만 대신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대체 선발됐다. 최지만의 합류 여부가 불투명해 대체 카드는 일찌감치 생각했다.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 / OSEN DB

조범현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회, 이강철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엔트리 구성 단계에서 최지만의 합류가 어려운 상황을 대비했고 깊이 있는 검토를 진행하며 추가 선수 선발에 대해 준비해 왔다. 
대체 선수로 뽑혔지만 최지훈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에 나서게 됐다. 다음은 최지훈의 일문일답.
- 선발 소감은.
전혀 예상을 못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발탁이 돼 기분이 좋기도 하고,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발해주신 만큼 뽑아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책임감을 갖고 대표팀에 임하겠다.
- 팀 동료들이 해준 말.
사실 지난해 50인 관심명단에 뽑혔을 때부터 최정 선배님이 ‘너는 갈 수 있을 거다, 같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같이 가서 좋은 경험도 하고, 그러다 보면 야구도 많이 늘 거다’라고 계속 말해주셨다. 그 말이 현실로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늦게나마 같이 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주전으로 나가지는 못하겠지만, 맡은 임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연락한 사람. 감사한 분.
가장 먼저 부모님께 연락드렸다. 방금도 부모님과 통화하고 있었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또 김원형 감독님께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셔서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팀의 모든 코치님께도 신인 때부터 많은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 앞으로 어떻게 대회를 준비할 것인가.
몸은 비시즌 동안 한국에서 잘 만들어 왔다. 몸 상태는 자신있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 걱정이다. 내일부터라도 조금씩 페이스를 올려서 경기 일정에 맞게 준비를 할 것이다.
- 각오.
개인적으로 태극 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굉장히 무거운 자리이고 또 책임감이 많이 따르는 자리라고 생각해서 부담되기도 한다. 하지만 각 나라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가 경쟁하는 자리인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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