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쟁이' 낙인 찍힌 김하성 동료, 1년 통째로 날리고 올해 35홈런 예상?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2.06 20: 02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동료이자 경쟁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년 전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MLB.com은 그가 올해 팀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
MLB.com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칠 선수들을 전망했다. 각 팀마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선수들이 언급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44홈런으로 2년 연속 홈런왕이 될 것으로 봤고 내셔널리그에서는 뉴욕 메츠 거포 피트 알론소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39개씩 때릴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심이 모인 선수가 있다. 지난 시즌 팬들 앞에서 서지 못한 샌디에이고 내야수 타티스 주니어가 그 주인공이다. MLB.com은 “타티스 주니어는 2021년에 42개의 홈런을 쳤다.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타티스 주니어. 그해 84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 22홈런 53타점 장타율 .590 OPS .969로 강렬한 인삼을 남겼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단축 시즌이 된 2020년에는 59경기에서 타율 2할7푼7리 17홈런 45타점을 올렸다. 그해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빅리그 3년 차에 더 뛰어올랐다. 130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42홈런 97타점 OPS .975 장타율 .611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히고 2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입지를 완전히 굳히는 듯했다. 창창하게 빛날 듯했던 그의 길은 2022년에 끊겼다. 2022년 오프시즌 때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을 다쳤고, 금지약물 복용 문제로 징계까지 받아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21시즌 전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최대 3억 4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었다. 큰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실망감을 안겨줬다.
올해는 많은 비난을 받은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는 시즌이다. 그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 인터뷰에서 “팀과 떨어져 있었던 것은 처음이다.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지난해 큰 실패를 겪었다. 많은 것을 느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그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알고 있다. 어떻게 접근하고 받아들일지는 내게 달렸다”고 말했다.
올해 복귀하면 잰더 보가츠와 경쟁해야 한다. 김하성도 경쟁자 중 한 명이다. 올 시즌에는 김하성이 주로 2루수로 뛸 것으로 보이지만 유격수도 준비한다. 타티스 주니어의 경쟁자가 많다. 그럼에도 MLB.com은 타티스 주니어가 올해 35개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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