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와 이다인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를 내비쳐 눈길을 끌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7일 오후 연인 이다인과의 결혼을 전격 발표했고, 이는 공개 열애 2년 만이다.
앞서 이승기와 이다인 양측은 2021년 5월 "두 사람이 5~6개월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해 열애를 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며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이날 이승기는 "오늘은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심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이다인 씨와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프로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습니다.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생 책임질 사람이 생겼기에,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여러분들께 직접 전하고 싶었습니다"라며 "그녀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입니다.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습니다. 저희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이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몇 시간 뒤, '이승기의 예비신부' 이다인도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다인 측은 "이다인 배우가 이승기 배우와 든든한 동반자로서 소중한 연을 맺게 됐습니다"라며 "결혼식은 오는 4월 7일 양가 친인척, 가까운 지인 분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비공개로 치뤄지는 만큼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상세히 전해 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또한 "영원히 서로의 편이 될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과 격려 부탁드리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이다인 배우에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기와 이다인의 입장문에 공통적으로 들어간 단어가 눈에 띄었는데, 바로 '영원히 제 편', '영원히 서로의 편'이라는 단어였다.
이승기는 지난해 데뷔 전부터 최근까지 무려 18년간 함께한 소속사와 큰 갈등을 겪으면서 씁쓸하게 갈라섰다. 20년 가까이 가족처럼 지냈던 이승기와 소속사 사이의 신뢰가 깨지면서 여러 논란이 제기됐고, 단순한 결별이 아닌 현재도 정산금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승기와 이다인은 열애 초기부터 이를 극구 반대하는 이승기의 일부 팬들이 성북동 자택 앞에서 트럭 시위를 펼치면서 구설수에 오르는 등 순탄치 않았다. 그런만큼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조심했기 때문에 이번 입장문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이승기는 "그녀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다.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넘치는 애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이다인과의 결혼으로, 장모는 견미리, 처형은 이유비가 됐다. 비·김태희·이완·이보미 가족, 하정우·김용건·황보라 가족을 잇는 스타 패밀리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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