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서 탈이야” 환골탈태한 벤자민, 벌써 147km 쾅! 사령탑은 함박웃음 [오!쎈 투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2.08 11: 20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30)의 활약을 기대했다.
벤자민은 지난 시즌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KT에 합류했다. 17경기(96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12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총액 130만 달러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 KBO리그 첫 풀타임 시즌에 도전하는 벤자민은 스프링캠프부터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벌써 최고 구속 시속 147km를 찍었다. 이강철 감독이 너무 페이스가 빠르다며 천천히 가달라고 부탁할 정도다.

KT 위즈 웨스 벤자민과 이강철 감독. /OSEN DB

벤자민은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벤자민의 투구를 만족스럽게 지켜본 이강철 감독은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왔다. 너무 좋아서 탈이다. 작년하고 완전히 다르다. 자기가 좋았을 때 회전수와 각도 등을 찾았다고 단장님한테 연락을 했을 정도다. 처음에는 그냥 그렇다 생각했는데 와서 보니 정말 볼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불펜피칭을 마친 뒤 이강철 감독에게 다가온 벤자민은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동료들은 피하게 해달라”라며 농담을 건냈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우리 타자들한테는 맞아주고 다른 팀 타자들은 모두 잡아달라”라며 웃었다. 이어서 “그렇다고 타자들을 맞추면 절대 안된다”라고 웃으며 당부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벤자민이 올 시즌 KT 선발진에서 1선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강철 감독은 “지금 던지는 것을 보니 너무 좋고 경험도 있다”라며 벤자민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