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변화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 슈퍼맨의 행보가 궁금증을 일으키는 가운데 수장 제임스 건이 변혁 발표 후 첫 슈퍼맨 이미지를 공유했다.
제임스 건이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슈퍼맨 이미지를 공유해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하늘을 향해 근육질의 두 팔을 뻗어 날아가는 슈퍼맨의 모습으로 DC에 따르면 이는 액션 코믹스 1050의 커버 아트다.
이 같은 이미지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슈퍼맨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DC 영화 슬레이트가 최근 공개된 이후 제임스 건의 첫 관련 이미지 게재이기 때문.
작가이자 감독인 제임스 건은 프로듀서인 피터 사프란과 함께 워너 브라더스의 DC 필름스로 알려진 DC 스튜디오 새로운 공동 CEO가 됐다. 지난 해 10월, 이들은 디즈니의 마블 스튜디오와 직접적인 경쟁자인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의 재구성을 약속했던 바.
지난 달 31일 건과 사프란은 (물론 변경 가능성이 열려져 있는)계획된 영화와 텔레비전 시리즈의 첫 장에 대한 비전을 첫 공개했다. 그 중 첫 번째 변화는 슈퍼맨이 될 것이임을 예고했다.
2025년 7월 11일 공개, 'DCU의 시작'을 알리는 '슈퍼맨 : 레거시'는 건이 대본을 쓰고 새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배우 헨리 카빌 하차(혹은 해고) 후 나오는 새로운 슈퍼맨이기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건은 '해고'란 말이 적절치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카빌은 2013년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으로 데뷔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감독 잭 스나이더・2016), ‘저스티스 리그’(감독 잭 스나이더・2017),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감독 잭 스나이더・2021) ‘저스티스 리그 파트2’(감독 잭 스나이더) 등의 영화에서 슈퍼맨 캐릭터로 활약해왔던 바. 그는 최근 드웨인 존슨의 '블랙 아담'에서 카메오로 등장했다.
그러나 건은 최근 자신의 팀이 슈퍼맨 캐릭터 삶의 '초기'에 관한 영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따라서 헨리 카빌이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이 같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카빌은 담담히 받아들이며 "슬프지만 그것이 인생이다"란 소감을 남겼다. 그는 또 건과 사프란이 자신을 다시 데려오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존중한다. 제임스와 피터는 지어야 할 우주가 있다. 나는 그들과 새로운 우주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행운과 행복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인정했다.
그런가하면 건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의미심장하면서도 재미있는 투표 하나를 진행했는데 바로 슈퍼맨의 시그너처이기도 한 빨간 팬티를 밖에 입어야 하느냐 혹은 안에 입어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투표에 참가한 절반 이상이 슈퍼맨이 팬티를 밖에 입어야 한다고 선택했다. 이 같은 투표 자체가 뭔가 달라질 슈퍼맨을 예고하는 밑밥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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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C SNS, 제임스 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