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는 다가오는 SAG 시상식이 '배우로서 마지막 시상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애플게이트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2023 제 29회 미국 배우 조합상을 두고 "배우로서 참석하는 마지막 시상식이 될 수도 있다"라고 언급해 화제다.
그는 "이것은 아마도 배우로서 내 마지막 시상식일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일종의 큰 일이다"라고 LA 타임즈에 말했다.
더불어 그는 "지금 당장,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12시간에서 14시간을 세트장에서 보내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51세의 애플게이트는 2021년 8월 넷플릭스의 히트 시리즈인 '데드 투 미'의 세 번째 시즌이자 마지막 시즌을 촬영하던 중 다발성 경화증(MS, 만성 염증성 질환) 진단을 받았다.
그는 극 중 냉소적인 미망인 젠 하딩 역으로 SAG 코미디 시리즈 여자 배우상 후보에 올랐다. 이 시리즈는 2019년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2022년 11월에 마지막 에피소드를 방영했다.
극 중 뺑소니로 남편을 잃은 젠(크리스티나)을 연기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애플게이트. 그는 MS 증상으로 고생하는 동안 '데드 투 미'의 마지막 시즌을 촬영했다. 그는 "매일 만신창이였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나 혼자 트레일러에서 겪었다"라고 회상했다.
제작진은 그가 필요로 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5개월간의 휴식을 주기도 했다. 애플게이트는 이 처럼 자신이 어려운 촬영을 이겨내는 데 필요한 지원과 이해를 제공한 출연진과 제작진을 칭찬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체계가 신경의 보호덮개를 갉아먹고, 뇌와 몸 사이의 정보 흐름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그의 병은 팔과 다리의 얼얼함과 저림뿐만 아니라 균형/이동성 문제를 포함한 수년간 간과된 증상들 후에 나왔다.
애플게이트는 이 병으로 인해 약 40파운드(약 18kg)가 증가했다. 현재 지팡이 없이 걷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해 11월 애플게이트는 MS 진단 이후 처음으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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