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백이 역전승했다.
8일 방송된 SBS '순정파이터'에서는 8강 진출이 걸린 리틀 추성훈과 샌드백의 데스매치가 진행됐다.
이날 김포매미를 이기고 올라온 리틀 추성훈과 해운대 말벅지에 승리하고 올라온 샌드백의 경기가 진행됐다. 리틀추성훈은 "나에겐 그래플링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어서 자신있다"라고 말했다. 그래플러와 타격가의 대결.
리틀 추성훈은 "샌드백 동생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경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샌드백은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가 시작됐고 리틀 추성훈은 바로 타격을 날리고 연속으로 미들킥을 해 눈길을 끌었다. 샌드백은 "발이 무섭게 오더라"라고 말했다. 리틀 추성훈은 "나는 타격바보가 아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리틀 추성훈은 샌드백의 킥 공격을 그대로 되받아 역습을 날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리틀 추성훈은 "첫 게임 하고 나서 할 만 하고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2라운드를 준비했다. 김동현은 샌드백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한다. 지고 있다고 생각해라. 이거 끝나면 끝이다. 갈 곳이 없지 않나. 어떻게 지원했고 어떻게 올라왔는지 기억해라. 집에 갈 순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동현의 응원을 들은 샌드백은 마음을 굳게 먹고 2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리틀 추성훈은 펀치를 날리고 태클을 시도했다. 샌드백은 "큰일났다. 내가 밀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샌드백을 응원하며 "집에 갈 수 없다. 샌드백"이라고 외쳤다. 샌드백은 킥을 날린 후 연속으로 펀치를 날리며 다시 한 번 몰아치기 시작했다. 그 사이 리틀 추성훈은 지친 기색이 역력해 펀치의 정확성이 떨어졌다.
샌드백은 연속으로 펀치와 니킥을 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틀 추성훈은 5초 남은 상황에 태클을 시작했지만 공격은 막힌 채 경기는 끝이 났다.
이날 경량급 데스매치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고 샌드백이 승리해 최종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리틀 추성훈은 "나 이제 맞는 게 두렵지 않다. 그거면 됐다"라고 샌드백을 응원했다.
추성훈은 "누가 봐도 비슷비슷한 경기였다. 1라운드는 리틀추였지만 2라운드에서는 샌드백이었다"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리틀 추성훈이 좀 지친 모습을 보여서 샌드백에게 분위기가 왔다고 생각했다. 미묘한 차이로 리틀 추성훈이 졌다"라고 말했다. 이날 추성훈은 리틀 추성훈에게 약속한 양복을 사주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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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순정파이터' 방송캡쳐]